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 전천당 번외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8권과 동시에 출간된

전천당 번외편,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이번 편은 전천당 시리즈에 잠깐 등장했던

사악한 캐릭터, 카이도와 요도미가 또다시 등장하면서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천옥원>의 실체 또한 드러나는

전천당 스핀 오프 버전의 이야기예요.

그래서 기존의 전천당 분위기와는 다른

서늘하면서도 오싹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데요.

이것도 은근히 중독성 있고 재밌더라고요ㅋ










겉으로 보기에는 꽤 근사한 놀이공원 같지만,

왠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듯 수상해 보이는 <천옥원>.


이곳에 초대받은 6명의 특별한 손님들은

체험 티켓으로 놀이 기구든 기념품이든

딱 하나만 골라 보라는 카이도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요.










반드시 두 명이 짝을 지어 타야 한다는 <두근두근 대관람차>,

마치 지옥에 빠진 것처럼

스릴 만점이라는 <지옥의 롤러코스터>,

모두에게 미움받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중독팝콘>,

앞으로의 일을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미래의 온갖 일을 다 알려준다는 <마령의 점술집>,

원하는 만큼 회전시킬 수 있고,

한 바퀴 돌 때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지워 낼 수 있다는 <바이바이 회전목마>,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말하는

꼭두각시 인형들이 연기하는 <밤바람 골목 극장> 등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건드려서

누구나 솔깃해 할 만한 놀이공원 체험들로 가득하다 보니...

다들 카이도의 제안을 거절하질 못하더라고요.


과연 이들의 선택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놀랍게도 <천옥원> 안에는 베니코의 라이벌이었던

요도미가 새로 연 가게도 있었요.

에휴. 요도미는 여기에서도 사악한 기운이 담긴

위험한 물건들을 팔고 있더라고요.









스핀 오프라도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다 보니

이번 편도 단숨에 끝까지 읽었어요.


카이도가 쓰고 있던 실크해트 속을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천옥원에 도착해 있다는 설정이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기상천외한 놀이공원 체험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의 결말...

이런 것들 때문에 읽는 내내 재미와 긴장감이 지속되거든요.









가끔은 섬뜩하면서도 무시무시한 결말에

어안이 벙벙해질 때도 있었지만,

주변 인물의 예상치 못한 도움으로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도 하죠ㅋ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도 <중독팝콘>이랑

<밤바람 골목 극장> 에피소드를 좋아하더라고요.










마치 전천당 이야기인 듯 아닌 듯ㅋ

이야기 중간에 살짝 나오는

베니코와 전천당 이야기가 반갑기도 했어요.










그리고 책 속에 초판 한정으로 들어있던 카드는...

 <화앙당>의 요도미였네요ㅎ










한층 더 넓어진 전천당의 세계관과

오싹하고 섬뜩한 에피소드로

기존의 전천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읽으면서

카이도의 놀이공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다거나

요도미의 근황이 궁금했다면 꼭 읽어보세요.

전천당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될 거예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