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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이민 지음 / 라온북 / 2022년 9월
평점 :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는 좀 됐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아이 방을 꾸며줘야겠다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더 넓은 의미의 공간에 대해 말하면서
저자가 아이와 함께 한 공간에서의 기록과
그 생각을 담았더라고요.
마치 육아 동지에게서 아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덕분에 저 또한 아이에게 좋은, 필요한 공간은
어떤 곳일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책의 1부에서는 공간이 가진 힘에 대해서 알고
세상의 변화를 읽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2부에서는 공간에 대한 더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제게는 2부가 더 와닿았어요.
아이들을 데려가면 좋을만한 공간들을 소개해주고,
또 아이의 공간을 진단하고 점검해보면서
어떤 식으로 공간을 활용해야하는지 그 비결이 나와 있거든요.

부록으로 들어 있는 '아이 손을 잡고 한번 다녀보시길'.
아이랑 가볼만한 좋은 공간들을 소개해둬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 짤 때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물론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요ㅎ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나도 나름 잘 해나가고 있구나'라며 안심도 됐어요.
지금은 당장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변화와 새로움, 낯선 자극이
궁극적으로 아이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다녔던 기억을 되돌려 보면,
아이가 모든 전시를 좋아한 건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건 분명 있었으니까요.
창의적인 접근을 하게 하려면 어떤 장소가 좋은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지
저자의 경험 위주로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육아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