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보드북)
박주현 지음 / 풀빛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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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해지고

잘 익은 수박이 먹고 싶어지는 그림책, <쭉>!


빨갛고 초록 초록한 수박의 쨍한 색감이

어찌나 달콤하고 맛있어 보이던지!

그림책 속에 담겨 있는 수박에서 들리는

쭉-! 쩝! 소리엔 입에 침이 고일 정도라니까요.


그렇게 무조건 수박을 사 먹게 된다는

마법 같은 그림책이랍니다ㅋ











콕콕콕. 수박씨로 꾸며 놓은 표지.











쭉! 쫙! 짝! 척! 찍! 쩍! 착! 쩝! 슝!


이 그림책에 글이라고는

한 음절로 된 의성어·의태어들이 전부예요.











쩍-! 수박이 둘로 갈라지는 소리!

쭉..... 수박 씨가 박힌 모양.

쩝-! 수박을 한 입 베어 문 소리!


그러니 꼭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그래야 더 실감 나고 재미도 있거든요.











신기했던 건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알아서 소리 내어 읽더라는 거예요.


그러고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냐며 너무 웃기대요.

어깨에 척-하고 얹어서 수박 가지고 가다가

찍-하고 미끄러지는 모습이 넘버원이라나ㅎ


근데 제일 중요한...

통통통-

수박 두드리는 소리가 없다며ㅋ











생각난 김에 <수박씨를 삼켰어!>까지 읽어보고,

결국 저희 집도 수박을 먹게 됐지요ㅎㅎㅎ

수박이 어찌나 맛있게 잘 익었는지

칼을 살짝 넣자마자 쩍-!하고 갈라지더라고요.


빨갛게 잘 익은 수박!

달큰하니 맛도 좋았답니다.











언제부턴가 수박은 안 먹고,

꼼지락꼼지락-

뭐하나 봤더니, 뱉어 놓은 수박씨로

'쭉'이란 글자를 만들고 있는 거 있죠?ㅋ


그다음엔 얼굴에도 착! 붙여보고

수박씨를 슝- 날려도 보고.

수박을 이렇게 즐겁게 먹을 수 있다니!











그리고 지금까지 수박 먹으면서 단 한 번도

씨를 심어 봐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아이가 꼭 해보자고 해서

수박 씨 6개를 골라 화분에 심기까지 했네요.


<쭉>에서 나온 대로 쏙-하고 넣은 씨앗에서

얼른 싹-하고 싹이 나면 좋겠다고ㅎㅎㅎ











다 읽고 나면 수박이 먹고 싶어지는 그림책.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정말로 시원해질 것 같은 그림책, <쭉>!


올여름, 아이랑 수박 먹으면서

<쭉>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세요:D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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