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메리 케이 카슨 지음, 이경택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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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 날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침몰이라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프로

작가가 사건이나 인물, 장소 등을 각색하여

그 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그럴듯하게 담았는데요.



아이가 혼자 읽기엔 글밥이 조금 많은 책이라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영화 <타이타닉>을 함께 훑어 봤어요.

물론 자극적인 장면들은 제 임의대로 넘겨가며ㅋ

그래도 덕분에 아이가 책을 더 수월하게 읽었던 것 같네요.












타이태닉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벨보이 패트릭과 이등석 승객 사라.



둘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생일이 같아서인지 금세 친해지게 되죠.


그렇게 둘의 우정이 점점 깊어질 때쯤,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리고

배 안에는 점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곧 침몰하기 시작하는 타이태닉호.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재난 앞에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갑판 위의 상황과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사라와 패트릭이 무사히 탈출하기만을 바라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봤던 것 같아요.



일단 두 사람의 나이가 자기랑 비슷해서인지

아이도 꽤 집중해서 보더라고요ㅎㅎ












책 속에 타이태닉호의 구조와 사건 기록을 담기도 했고,

이야기 초반에 패트릭과 사라가

타이태닉호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며

그 당시 타이태닉호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저희 아이는 '현실로 돌아오기'란 코너를 좋아했는데요.



타이태닉호에 제니라는 고양이가 정말로 있었는지...

차가운 물 때문에 사람이 죽기도 하는지...

타이태닉호와 관련된 실제 이야기들을 담아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책의 내용과도 겹쳐져서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무엇보다 타이태닉호가 왜 침몰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거든요.


어째서 타이태닉호에 구명정을 20척만 실었었는지...

정말 로커에서 쌍안경을 꺼내지 못해서 맨눈으로 망을 보았는지...

전보 기사가 정말로 빙산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는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빙산과의 충돌이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의 오만과 자만심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세월호 참사가 떠오르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들은 버려둔 채 속옷차림으로 도망친

우리나라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과는 달리,

'여성과 아이 먼저!'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먼저 구명정에 태운

타이태닉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빛났던 희생 정신에 오히려 감동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아이와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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