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과학 관련 소재들을 다룬
재밌는 학습만화, 오마이갓 시리즈!
이번에는 똥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돌아왔네요.
이번에는 호기심 많은 주인공 허수와 가비,
닥터 손과 장교수 외에도
세계적인 제약회사 샨티의 후계자이자
환경운동가 인도 소녀인 타냐가 나옵니다.
매일 아무 생각 없이 화장실 가는 일이
사실은 지구를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니!
전세계에서 하루에 쏟아지는 똥의 양이
무려 15억 킬로그램이라고?
예전에는 농사 지을 때 거름으로 만들어서
똥이 나름 유용하게 쓰였지만,
이제는 똥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려고만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낭비되고, 재활용하지도 못해서
지구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문에 타냐는
먹지도 싸지도 않는 신약 '가이아'를 만들게 되고,
허수와 가비가 우연히 그 약을 먹게 되는데요
배가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게 되는 가비와는 반대로
아무렇지도 않은 허수.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ㅋ
재미있는 스토리에 글밥도 많지 않아서
아이도 부담없이 한 번에 쭉- 끝까지 읽더라고요.
변기의 원리, 정화되는 과정,
그리고 음식물이 소화가 되어 똥이 되는 과정 등..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풀어내서
아이도 혼자서 금방 이해할 수 있고요.
지독한 냄새에 기생충과 병균을 옮기는
해로운 존재로만 여겨졌던 똥이
약재가 되기도 하고, 종이가 되기도 하고
최고급 향수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똥 때문에 전쟁이 나기도 한다니까 무척 신기해했어요ㅋ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똥에 관련된 여러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오마이갓 : 똥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동안 잘 몰랐던 똥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은 물론
환경 오염과 지구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랍니다.
덕분에 아이랑 똥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며
클레이로 똥도 만들어보고,
즐겁고 유익한 주말을 보냈네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