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감정 놀이 - 보이지 않는 마음과 놀이가 만나는 시간
신주은 지음 / 북스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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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귀엽기만 했던 아이가 점점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서

저랑 다투거나 혼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또 어떨 땐 반대로 자기 속마음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아서 괜히 속상할 때도 있고...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건,

역시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는 일인 것 같아요.


때마침 만난 <내 아이 감정 놀이>는

그림책이나 아이와 함께 하는 다양한 감정 놀이를 통해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감정을 제대로 알고,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요며칠 제게도 아이에게도 꽤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저자 또한 지금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의 화난 마음에 어떻게 공감하면 좋을지 잘 몰라서

우왕좌왕하며 어쩔 줄 모르던 때가 있었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더 공감이 갔던 책.


저자는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울까?'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그림책과 감정 놀이에서 찾았고,

아이와 마음을 교감할 수 있을만한 그림책을 골라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놀이를 하면서

마음을 깊이 보듬어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본인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흔히 겪을만한 상황들을 먼저 제시한 뒤에

아이와 함께 어떤 그림책을 읽고,

어떤 놀이로 감정을 소통했는지

제안과 조언을 해주니까 매우 유용했어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혹시 지금 우리 아이도 이런걸까?'라며

아이랑 같이 읽고 싶은 그림책이 생기기도 하고,

이런 놀이를 같이 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대부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놀아줄 수 있는 놀이들이라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바로 따라해볼 수 있거든요.

물론 재미도 있어 보이고.











아이한테 어떤 놀이가 제일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자긴 '감정 스노글로브'를 만들어 보고 싶다네요ㅎ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 활용해볼 차례!


책에서 언급된 그림책 중에

<컬러 몬스터>는 집에 있는 책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서 읽어 봤어요.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물었죠.


'지금 네 기분은 무슨 색이야?'

'음...하얀색!'

'하얀색은 무슨 감정인데?

'두근두근, 설레는 감정!

오늘 경기에서 이길지 질지 아직은 모르니까!'


ㅋㅋㅋㅋㅋㅋ

축구하러 갈 생각에 들 떠 있는 아이한테

그런 걸 물은 제가 바보였네요ㅋ

다행히 오늘 경기는 이겨서 집으로 돌아올 땐

기분이 행복한 노란색이라던데,

다음에 완패라도 하면,

또 어떤 색깔이라고 말할지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사실 아이의 감정을 제일 잘 알고 싶어 하는 건, 부모잖아요.

그런 점에서 <내 아이 감정 놀이>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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