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늘 즐겨 보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분명히 그 때는 착한 주인공에게만 관심있었는데,
커서는 주인공과는 또 다른 존재감으로
디즈니 빌런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런 디즈니 빌런을 테마로 한 스티커 컬러링북이 출시됐다니!
평소에 스티커 컬러링도 좋아하고,
디즈니도 좋아하는 제가 안해볼 수가 있나요?
북센스의 스티커 컬러링 시리즈 일곱번째,
<디즈니 빌런>은 폴리곤 아트 기법을 이용해서 만든
스티커 컬러링 북인데요.
제목처럼 이번 테마가 디즈니 빌런인만큼
표지로 <백설공주>의 사악한 '새왕비'를 선택했더라고요.
그 외에도 <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앗아간 우르술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말레피센트,
<라이온킹>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스카...
이렇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5명의 디즈니 빌런들이 나와요.
활용법도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답니다.
먼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뒤,
번호에 맞춰 스티커를 붙여나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작품 완성!
책의 앞 부분에는 바탕지 뿐만 아니라
디즈니 명장면들도 가득한데요.
요즘 보기 힘든 올드 디즈니 그림체가
그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어렸을 때 봤던 장면들이 다시 떠올라서
<인어공주>는 아이랑 다시 보기도 했죠ㅋ
난이도는 핀셋 없인 어려울 만큼
꽤 높은 편이고요.
뒷부분에는 스티커지가 있어요.
뒷면에 그려진 이미지 때문에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들더라고요.
스티커 조각들을
색상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스티커 찾기도 쉬웠답니다.
Mirror,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f them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책 받은 날, 못 참고 후다닥 끝내버린 퀸.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ㅋ
그 다음날엔 크루엘라 드빌을 작업했는데요.
다른 빌런보다 난이도가 있는만큼
스티커지도 6장이나 되더라고요.
세밀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핀셋은 필수!
♪크루엘라 드 빌~♬♪크루엘라 드 빌~♬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스티커 붙이는 데에만 몰두했어요.
그렇게 크루엘라도 완성!
비쩍 마른 체형에 두꺼운 모피 코트를 입고,
항상 들고 다니는 모피 백까지.
예전에 내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ㅋ
다 완성하고나서는 고이고이 모셔 두었던
크루엘라 오리지널 티켓과 포스터들까지 꺼내서
기념으로 찰칵!
괜히 뿌듯해지는 이 기분은 무엇?ㅋ
빌런 5명 모두 다 완성한 날엔,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았어요.
더이상 할 게 없으니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ㅋ
저처럼 디즈니 덕후라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컬러링북이랍니다.
올드 디즈니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컬렉션이 될 거예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