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저희 아이도 우주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요.
관심이 많아질수록
질문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런 아이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만한 책이 뭐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만나게 된 <우주가 뭐예요?>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책이라
만만하게 봤다가
첫 페이지 넘겨보고 예상과 달라서 깜놀ㅋ
생각보다 제법 글밥도 있고,
아무래도 우주를 다룬 책이라
관련 용어나 정보들도 난이도가 좀 있더라고요;;;;
역시나 책을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
그렇게 행성과 항성의 차이도 알게 되고,
무지개가 왜
빨주노초파남보로 보이는지도 알게 되고,
예전부터 정말 궁금해 했던
달의 탄생과 별의 죽음에 대해서도 알게 됐죠.
뭐니뭐니 해도 제일 신기했던 건
이 광대하고 무한한 우주가
처음엔 아주 작은 한 점에 불과했으며,
단 15분만에 만들어졌다는 사실!
아이가 어려서 중간에
화학 관련 내용들은 건너 뛰기도 했지만,
책 속에 신기한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도 저도 어느새 푹 빠져서 읽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우주만큼 흥미로웠죠.
대략 9억 년 전, 초창기 대륙을 보며
아이가 자기 손을 닮았다며 좋아하기도 하고...
공룡이 멸종해버린 진짜 이유가 뭔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알은체도 하더라고요.
그나마 자기가 아는 내용이 더 많이 나오니까
이 챕터를 유독 좋아했던 듯ㅋ
마지막 챕터에선 인류의 커다란 희망을 담은
우주 탐험과 별의 관측,
그리고 우주의 미래에 대해 다뤘는데요.
영화에서만 보던 멋진 우주선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실망하기도 하고,
혹시 다른 행성에 살고 있을지 모르는
외계인 이야기에 긴장부터 하는 아이의 모습이
제 눈에는 무척 귀여웠답니다ㅋ
맨뒤에는 우주의 연대표와
어려운 단어들을 따로 모아 정리해둔
어휘 해설이 있고요.
색인까지 있어서 좀 더 크면 아이 혼자,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볼 수 있겠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우주를 탐험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우주가 뭐예요?>
사실 7살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본 이유는
그동안 아이가 궁금해서 물어볼 때마다
선뜻 대답해주지 못했던 그런 질문에 대한 답들이
전부 이 책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초등 고학년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