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또래라면 디즈니 만화로 많이들 보셨을
101마리 달마시안.
지난 주에는 이 이야기의 악역인
크루엘라를 다룬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죠?
저는 워낙 올드 디즈니 그림체를 좋아해서
월트 디즈니의 <101마리 달마시안> 포스터도
여럿 가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으로도 있다고 해서
이렇게 얼른 가져왔답니다!

<101마리 달마시안> 그림책은
도디 스미스의 원작 만화,
<101마리 개들의 대행진>을 각색한 책이에요.
줄거리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모피에 집착하는 크루엘라로부터
납치 당한 새끼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한
달마시안 부부의 이야기죠.

특히, 이 이야기의 놀라운 재미는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동물들이란 점인데요.
새끼 달마시안들을 찾기 위해
달마시안 부부와 다른 동물들이 펼치는
긴박감 넘치는 모험담은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답니다.
아이도 이 부분 때문에
자꾸 읽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역시 내 아들인가 봄ㅋ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도 맘에 들었어요.
디즈니 애니와는 또 다른 느낌.
퐁고와 미시즈, 그리고 15마리의 강아지들이
각자 개성을 드러내고 있어서
누가 럭키인지, 그리고 또 누가 캐드피그인지...
그들을 알아 맞추는 것도 재밌었고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지막장에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나타난 달마시안들이
진짜 101마리가 맞는지
아이와 함께 세어보기도 했죠ㅋ
그림책 한 권으로 아이와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옛 추억에 젖어 다시 한 번 애니를 찾아 보기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101마리 달마시안>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고 보고 즐긴
그 모든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