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제법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니까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위인들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아이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많고 많은 위인 중에서 뭘 읽어볼까 하다가...
「종의 기원」으로도 잘 알려진
찰스 다윈을 다룬 그림책으로 골라봤어요.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에서 부터 시작해서
결국 자연과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다윈.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어하고,
늘 궁금한 게 많았던
다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읽으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었죠.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꼭 진실은 아니라는 것도!
사실 진화론이라는 게...
아이한테 설명해 주기에는 좀 어렵잖아요.
그런데 같이 그림책을 보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 보면서 하나씩 풀어 나가니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는 느낌이었어요.
그림책이라 다윈의 업적을 비롯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담지는 못했기 때문에
뒤에 읽을거리를 좀더 추가해 뒀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나서는
종의 기원을 직접 그려봅니다.
한참 공룡을 좋아했었는데,
자연스레 진화론에도 관심이 가는 건가ㅋ
7살이 되더니 부쩍 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이런 책을 함께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금증을 좀 풀어준 것 같아 기분 좋네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박물학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ㅋ
아직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잖아요.
여러 면에서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