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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중요해 ㅣ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잃은 채 사회적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시대인 거 같아요.
인간은 우주에 비하면 티끌 같이 작은 존재고,
어쩌면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존재일지도 모르죠.
그렇기에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슬퍼질 거예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넌 중요해”라는 그림책인데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보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어른인 저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답니다.

책장을 넘기면,
현미경을 통해 미생물을 들여다 보는 어린 소녀로 시작하는데요.
간단하고 서정적이면서 리드미컬한 텍스트와 독특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사용해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작아서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는 것조차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그림마다 나오는 어린이는
장애가 있기도 하고, 인종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답니다.
앞과 뒤의 그림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다시 보는 재미도 있고,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전달돼요.

“넌 중요해”라는 말은
다른 누군가에게 듣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가끔은 스스로가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사람들과 부딪치고, 스스로를 깎아가며 살아가는 삶이기에
더욱 이런 책이 있음이 고마운 거 같아요.

전 참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때론 너무 힘들어서 사는 이유를 잃어버린 것 같을 때도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두고두고 그런 순간에 5분정도 할애해서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5분이 얼마나 중요하고, 내게 힘이 되는 순간일까?
그런 생각이 책장을 넘기는 내내 들었어요.
난 아직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중요할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여러분에게도 이 그림책을 읽는 5분을 권하고 싶어요.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아이에게도 자신감을 가지고,
늘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자주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책이거든요.
자기 전, 아이와 함께 이런 그림책을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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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에도 you ma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