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빨대
김영미 지음, 조히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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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다는 이유로 쓰고 버린 빨대 하나가

뭇 생명들을 아프게 하고 자연 생태계를 오염 시킨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하지만 돌아서면 또 먼 나라 이야기로 넘겨버리는 사람들.

이 책에서 플라스틱 중에서 '빨대'로 정한 이유도

가볍고 작아서 재활용이 어려운데다,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아이에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말로만 백날 알려주는 것보다 그림책으로 한 번 보여주는 게

아이에게 쉽게 환경오염과 보호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나 쉽게 쓰고 휙-











그렇게 아이가 버리고 간 빨대는

작고 가벼워서 이곳저곳 떠돌게 돼요.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바다.

맛있겠다며 바다거북이 수많은 물고기와 함께 빨대를 먹으려고 달려들지요.











저희 아이에게는 상어까지 플라스틱을 먹고 죽을 수 있다는 게 더 놀라웠나봐요.

사실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죽어가는 이유는

플라스틱이 먹이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버려진 뒤 1주일만 지나면 먹이와 똑같은 냄새를 풍겨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거라고.


우리가 소비한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 다양한 해양동물들이 먹게되고,

결국 먹이사슬의 최상단인 우리가 먹게된다는 어쩌면 정말 무서운 이야기.











책 마지막에는 버려진 수많은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문제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9%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쓰레기도 점점 쌓여가죠.

거기다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위생 때문에 더 많아지는 배달용기들...

왜 우리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하는지...

편리함 뒤에 딸려오는 환경오염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물론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오는 플라스틱도 많잖아요.

분리수거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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