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식업에 관심이 많아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푹빠져서 재미있게 읽었다.
고기리막국수집을 성공적으로 이끌기까지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바로 옆에서 얘기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사업을 성공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이나 홍보전략을 설명해주는 책은 아니었고,
하루 한그릇팔던 작은 국숫집이 하루 1000그릇을 팔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손님을 대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녹아져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요식업을 준비중이거나, 나의 가게를 하고 싶다면, 서비스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었을 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분이 섬세하게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쓰고 손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눈에 그려져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책의 마지막장을 다 읽었을 땐, 누군가의 글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에 완전히 공감하며 갑자기 막국수가 굉장히 먹고싶어졌다.

"많은 분이 방문해주시고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데이터의 가치는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이루는 마음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손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문제 해결에 가장 최적화된 길일 테니까요. 이는 우리가 살면서 다른 사람과 처음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이'를 만들어나가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좋아하면 되도록 상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게 되고, 사람은 누구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끌리게 마련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올 한 해는 우리 모두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고, 보내고 있죠.
이번 2020년도에 일어난 모든 자연재해, 팬데믹, 사건사고들을 접하며,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체념했습니다.
암울한 현실에서 도피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 팀보울러의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생생한 묘사와 서정적인 문체에 사로잡혀 순식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작은 키에 혐오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소년 미짓, 학대와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란 그가 기적처럼 요트를 얻게 되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책안에서는 여러번의 기적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요트 항해를 하며 기적을 만들어내고, 증오에 사로잡혀 자신을 학대하던 형에게 복수를하고, 기적처럼 용서를 합니다. 마지막까지 슬픈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 미짓은 지금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어딘가를 항해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10년도 전에 팀보울러 작가의 리버보이를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번에 책 미짓이 개정판으로 다시 출판되어 기쁘고, 서평단에 참여할 수 있게되어서 영광입니다.

작가인 팀보울러가 말하길 이 책은 여명에 관한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밤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새벽에 이를 수 없죠. 어두운 상황에서도 새벽이 곧 밝아올거라는 걸 믿고 이 힘든 시기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산북스 출판사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 기대하겠습니다.

마음은 꿈을 실현시키는 강력한 힘이다.
마음은 생각의 도구이자 사람 그 자체와 같다.
마음은 꿈을 만들고,
수많은 기쁨과 불행을 삶으로 가져온다.
생각은 내밀하게 이루어지나, 대부분 현실이 된다.
환경은 삶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다.
_제임스 앨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