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책이라도 10대에 읽었을 때와 20대에 읽었을 땐, 책에서 보이는 것이 다르다. 그 시절 나를 울고 웃게 해준 여러 책들. 지금 다시 읽는다 해도 그 때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찾을 수 없지만, 그 때의 감정들은 아직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10대 시절, 내가 함께 했던 외국 고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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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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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6일에 저장

맨 처음 읽은 이후 쳐다보지도 않다가 마음이 방황하던 고3시절 다시 읽었을 때... 마음에 드는 대목을 베껴 써놓을 정도로 빠져버렸다. 이 책이 나에게 큰 위로를 준다거나 방황에서 헤쳐나오는데 결정적 계기를 줬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저 내가 생각하던 것들, 내가 고민하던 것들을 책 속에서 나름대로 발견하고 공감을 하며 기뻤던 것 같다. (대학생이 된 후 다시 읽었을 땐 예전과 또다른 부분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 세계문학 23
마거릿 미첼 지음 / 하서출판사 / 1991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주인공인 스칼렛의 강렬한 인상처럼 뇌리 속에 남아 퇴색되지 않고 강렬하게 살아있는 책.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윤기 옮김 / 대원사 / 1989년 3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2007년 08월 30일에 저장
품절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출판사로 다 읽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읽은 게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후에 에디스 해밀턴 판을 또 읽음;;) 물론 당시엔 이윤기 번역은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아무래도 당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내게 있어 환상과 공상의 극치의 세계였던 것 같다.
안네의 일기- 완전판
안네 프랑크 지음, 홍경호 옮김 / 문학사상 / 1995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초등학교 때부터 몇번이나 눈물을 쏟으며 읽었고, 덕분에 따라한답시고 쓰기 시작한 일기가 10여년 넘게 지금까지 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읽을 때는 안네가 그렇게도 어른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확실히 어린시절에 읽을 때와 훌쩍 커버린 후 읽을 때의 느낌은 너무나 다르다... 어릴 때 이 책을 모르는 채로 컸다면...? 지금 나는 10여년째 쓰고있는 일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어린왕자 (책 + MP3 CD 2장)
생 텍쥐페리 지음 / 삼지사 / 2003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사실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소위 '좋은 글'로 수없이 인용되기도 하는 너무나 유명한 책임에도 정작 나에게는 그 유명세 때문에 더욱 와닿지 않던 책이기도 했다. 고3시절 어느날 문득 다시 한번 읽어보았을 때, 아무도 인용하지 않고, 특정 장면도 아닌 스쳐가는 어떤 말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았다. 그때 자신의 상황, 자신의 느낌에 따라 지나쳐버렸던 사소한 것에서 나만의 공감을 찾아내는 그 느낌. 이게 책을 읽는 묘미 아니겠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영하 옮김 / 푸른나무 / 2000년 10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품절

제목이라든가 베르테르의 사랑이라든가 이런게 낭만적으로 느껴졌던 걸까? 베르테르를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좋아했었다.
삼총사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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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어릴적 어린이용 동화책과 TV만화 탓에 너무나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제대로 된 삼총사를 읽고 그 환상이 무참히 깨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제는 그들의 실체의 매력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릴 때의 동화같은 삼총사로 기억하고 싶은 건 왜일까나.^^ (그리고, 어린이용 책으로 나오는 삼총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재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이냐...-_-+)
해저 2만리 2- 쥘 베른 컬렉션 02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2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그 시대에 이런 글을 쓴 쥘 베른의 상상력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완역판이 나왔을 때 주저없이 다시 구입하고도 어린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구판본을 버리기가 무척 아쉬웠을 정도. 쥘 베른 소설 중 가장 좋아하며, 가장 재미있다. 신비에 싸인 네모 선장 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아로낙스 교수 3인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5소년 표류기Ⅰ- 쥘 베른 컬렉션 03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1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해저 2만리보다 먼저 쥘 베른을 알았던 작품. 홀로 고독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로빈슨 크루소에 비해 무려 15명에 이르는 국적&연령 다양한 소년들이 무인도에서 삶을 개척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 (국적 다양이란 설명은 좀 오버지만...)
제인 에어 1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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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04일에 저장

어릴 땐, 제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미친 로체스터 부인 사건에 놀라 이 소설을 '음울한 내용'이라고 단정지어버렸었다. 그러나 좀 더 커서 읽어보면 슬슬 제인과 로체스터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 오스틴 소설보다는 브론테 자매 소설의 '감정으로 요동치는 남자주인공'들이 훨씬 재미있다.
폭풍의 언덕 - 상
에밀리 브론테 지음 / 푸른나무 / 2000년 8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처음 읽었을 때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히드클리프의 음울함을 싫어했다. 그렇지만 당시엔 나도 몰랐지만 분명 이 책은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들은 다들 폭풍같은 사람들이다. 이들을 만들어낸 에밀리 브론테라는 여자가 궁금해진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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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 30일에 저장

감동적이라고까진 할 수 없었지만, 소소하게 재미있는 책. 단순한 신랑찾기 소설이라고 치부하지 말아다오~ 18세기 초 영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오스틴의 세심한 관찰력과 묘사가 돋보이며, 은근히 드러나는 당시 세태와 풍자는 오늘날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것이다. 개인적으론 오스틴 소설 중 오만과 편견이 제일 나은 듯.
쿼바디스
헨리크 센케비치 지음, 한민석 옮김 / 청목(청목사) / 1991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퇴락한 네로시절의 로마, 고고한 그리스적 취향의 학자이자 요령 좋은 정치가 페트로니우스, 신앙을 지켜나가려는 초기 기독교도들의 모습, 그리고 열혈 단순한 장군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국 공주의 사랑이야기까지 어우러져 볼거리가 많다. 기독교도가 아니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들에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다.
서부전선 이상없다 (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99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품절
역사적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1차대전 전쟁의 참상을 알고자 읽었었다. 그리고 그야말로 전쟁"터"의 비참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무기여 잘있거라>를 읽으면서는 느낄 수 없었던...전쟁"터") 레마르크가 직접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저 소설이 아닌 진솔한 현실감이 담겨져 있다. 카친스키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해서 책을 다 읽고 덮은 뒤에까지 한참동안 눈물이 흘렀던 책이었다.
바다의 침묵 (외)
베르코르 지음 / 범우사 / 1995년 1월
3,900원 → 3,51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이 작품만이 마음에 들었다. 2차대전 중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간, 조용한 침묵으로 독일군에 항거하는 모습이 인상적. 독일군임에도 프랑스를 사랑하는 청년, 말없이 항거하면서도 그에게 끌리는 조카딸...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황태자의 첫사랑- 그린북스 20
빌헬름 마이어 푀르스터 지음 / 청목(청목사) / 1999년 8월
2,500원 → 2,25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우연히 사읽은 책이지만 상당히 기억에 남는 책. 조금은 생소한 독일 하이델베르크를 배경으로 그려진 빛나는 청춘의 한순간이 아름답다. 이 책 때문에 하이델베르크에 가고싶었었다. (제목 때문에 유치한 책으로 오해사기 쉽다. 게다가 모 방송사에서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나오는 바람에...-_-;;)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셰익스피어 연구회 옮김 / 아름다운날 / 2008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08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희곡 원본이 아니라 어린이용으로 이야기식으로 풀이된 책으로 처음 접했던 셰익스피어. 그래도 <뜻대로 하세요>나 <십이야>같은 작품들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역시 진짜 재미를 알려면 원본 희곡의 재치넘치는 대사들과 꼭 하나씩 끼어있는 광대라든가 엉뚱한 캐릭터들도 봐줘야 한다. (어린이용에서는 꼭 이런 캐릭터들은 다 편집대상이더라... ㅠ_ㅠ)
마음대로 하세요- 영원한 세계 명작 25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가나 명작 기획팀 옮김 / 가나출판사 / 2003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이 작품은 운좋게 비록 소설 형식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나마 원작과 거의 비숫하게 되어있는 책으로 읽었었다. 처음으로 셰익스피어 희곡의 재치있는 대사들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도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좋아하는 유쾌한 작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개정판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이태주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7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7년 08월 30일에 저장
품절

역시 비극의 감성은 어릴 땐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희극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정말 재미있다. 특히 비극작품은, 어릴때만 보고 만 사람이 있다면 꼭 완역본으로 다시 보라고 추천하겠다. 이해하기 쉽게 하려는 건 알겠지만, 너무 단순화시켜서 고정관념을 만들어버리는 게 어린이판의 문제점...
사랑의 요정 - 늘푸른문고 311
조르주 상드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1994년 7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초등학교때 처음 읽었을 때부터 20대에 다시 읽었을때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책. 어째서 어린이용으로밖에 없는 것인가. 어린시절 친척 삼촌에게서 낡은 문학전집을 물려받았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덤으로, 조르주 상드의 <말하는 떡갈나무>도 재미있게 읽었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4년 08월 08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은 정말 어릴 때 읽었다... 어린이의 고전 필독서인 책이기도 하니.... 기억 나는건 뽀르뚜가(...맞나? 기억이...-_-;)가 죽었을 때부터 책이 끝날 때까지 너무 슬퍼서 계속 울었던 것 같다는.. ㅠ_ㅠ
엉클 톰스 캐빈 1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권진욱 옮김 / 글로리아출판사 / 2003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품절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으면 노예제도의 비참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북부=착한편 남부=악당 이라는 고정관념도 심어주었던 책. 하하. 그런 고정관념이 생기는건 안 좋은데... 조금 크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어보며 비교해보자. 북부와 남부의 시선의 차이가 느껴진다. 그런데 왜 이 책도 어린이용만 있는 걸까... 어른이 읽어도 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7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7년 07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처음으로 읽은 푸쉬킨의 장편 소설. 생소한 러시아의 푸가초프의 난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 덤덤한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도 구석구석 묘미가 숨어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덤으로 딸려 있던 푸쉬킨의 단편소설도 꽤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푸쉬킨의 <벨킨 이야기> 속에 엮여있던 단편 중 하나였었다. 짧은 내용 속에서도 허를 찌르는 반전이 숨어있는 게 또한 푸쉬킨의 매력.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수화 옮김 / 청목(청목사) / 2003년 7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03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개성있는 4명의 자매 이야기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그러나 나이 들어 읽으면 좀... 뭐랄까... 너무 이상화되어 있는 모습같달까. 역시 순수한 어린 시절에 읽어야 감동이 큰 책.
검은말 뷰티
애너 슈얼 지음, 다이너 드라이허스트 그림, 김옥수 옮김, 김서정 해설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4년 08월 09일에 저장
절판
어느 검은 말 한마리의 인생 이야기. 말의 관점에서 쓰여 있지만, 말들과 그들이 만나는 인간들의 이야기들이 진한 인생사를 전해준다. 말들의 세계나 인간들의 세계나...
한편으론 어째 나는 갑자기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이 생각난다. 이 집 저집으로 팔려다니며 이런 주인 저런 주인 이런 생활 저런 생활 겪어보는게... 게다가 검은말-_-;;;; 뭐, 블랙뷰티는 흑인노예완 달리, 예쁘게 생겼다며 사랑받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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