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살면서 늙는 곳, 요리아이 노인홈 이야기
가노코 히로후미 지음, 이정환 옮김 / 푸른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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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정신나간 문장을 읽고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빠져든다 (그래도 몇몇 문장은 빼고) 프리랜서 편집자로 녹록치않은 시기를 보내던 저자는 우연하게 요리아이라는 요양원을 알게 되고 새로운 요양원을 짓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윤이 남지 않지만 뜻이 좋으면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그들이 잼을 팔고 치매 잡지를 만들면서 힘을 모아 요리아이의 숲을 만들어 냈듯이 서로를 도우면 막대한 일도 이루어진다. 결국 창립자인 시모무라가 말하는 ˝간병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전하는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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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부모를 떠안다 - 고령화와 비혼화가 만난 사회
야마무라 모토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코난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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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게 되는지 궁금해서 ‘노인‘이나 ‘어르신‘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인 저자의 책이 나온다. 비혼이나 저출산 대책이 시급한 지금 한국과 달리 20년 앞서간 일본에선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개호보험제도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호란 간병과 수발을 포함하여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개호하는 사람이 감당해야하는 것은 그의 부모 뿐 아니라 그 자신의 삶까지 무겁게 걸쳐있다. 어쩔수 없이 경력단절이 되어 사회와 멀어진다. 그들에게 사회는 제도로써 일부분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지만 일본에선 다양한 형태로 개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여러 사례를 보면 노인을 돌보는것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별로 없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부모를 돌보면서도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홀로 개호를 하더라도 주위와 연결되는 방법을 찾아 고립되지말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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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우리시대의 논리 27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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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내 행동들도 돌아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 같다. 비정규직이든 나이가 들었든 모두 존중받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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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에서 자서전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 노인, 이야기하기를 욕망하다
임순철 지음 / 한국기록연구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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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그리고 노인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인것 같다. 그렇지만 노인도 계속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퇴직 후 얼마간 일이 없어 무료함을 넘어 우울해 했던 내 아버지에게 자서전 쓰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은 새로운 일을 하시면서 활력을 되찾으셨지만 본인의 삶과 더불어 주변사람의 삶과 생활, 생각을 기록하는 일은 함께 살아온 많은 사람들에게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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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자기표현 욕구가 더욱 절실해진다. 절실해서 자기를 나타내고자 한다. 내가 살아있음을, 나도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을, 끊임없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것을 내 과거 삶의 표현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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