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죽느니 내가 직접 만드는 유튜브동영상 with 키네마스터
정신선.최인근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었다.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이 찍은 사진들을 스마트폰으로 영상화해서 아내에게 보내주곤 했었다. 프러포즈를 위한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 '다빈치 리졸브'라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었다. 컷 편집이란 단어 자체를 처음 들어봤지만 강의 영상을 하나씩 보면서 영상 편집법을 열심히 익혔다. 사진들 사이에 장면전환 효과를 넣어가면서 붙이고 좋아하는 음악을 BGM으로 활용하는 작업들을 2개월 동안 실시한 끝에 영상을 완성하고 프러포즈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맥북을 산 이후로는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덜컥 구매했으나 생각보다 사용법이 어려워서 묵혀만 두고 있다. 서평을 쓰고 있는 요즘,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에 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영상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컴퓨터로 복잡하게 하는 방법 말고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영상 편집을 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이자 유튜브의 시대인 지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스마트폰으로 바로 영상 편집을 하고 유튜브에 업로드까지 하는 손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예전에는 영상이라 하면 방송국의 전유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다양한 SNS 채널들을 통해서 무수히 많은 영상들을 업로드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만들고 있지만 막상 내가 하려면 어려워 보인다. 이 책은 전문적인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영상을 편집하고 업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키네마스터라는 앱과 함께 알려준다.

영상 편집법을 설명하기 전에 어떤 영상을 찍을 것인지 주제를 정하고 영상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초반의 내용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콘텐츠의 주제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형식, 타깃 시청자층까지 정확히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이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유튜브 형식에는 강의, 토크, 자료 활용, 애니메이션 형식 등이 있으므로 자신의 얼굴을 공개할 것인지부터 결정한 뒤에 형식을 결정하자.

이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촬영 전 수직/수평 안내선 옵션을 ON 하고 비행기 모드로 한 상태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내용들은 누구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영상 촬영 시 앞뒤로 3초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은 나중에 장면전환 편집을 할 때 매우 중요하므로 꼭 숙지하자.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저작권 침해 여부다. 기껏 열심히 만들어서 올렸는데 저작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삭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영상, 음악들을 책에서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

키네마스터라는 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부터 영상편집하는 방법까지 정말로 자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설명 뒤에 괄호 친 다음 빨간색 글씨로 추가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처음 설명만 읽으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인데 독자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부분까지 미리 캐치를 해서 추가 설명을 해주어서 단번에 이해를 하고 다음 진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선생님과 대화하는 느낌의 설명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고 설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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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키네마스터를 이용해서 영상 컷 편집, 자막 만들기 및 디자인하기, 손글씨 및 스티커 적용하기, 오디오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이용해서 영상 만드는 방법을 익힌다면 단순히 개인 소장용으로 만드는 영상의 수준을 넘어서서 진짜로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앱을 설치해서 하나씩 따라 해보면서 책을 읽었는데 이해하기 쉬웠고 금방 따라 할 수 있었다. 책이라는 특성상 영상의 효과를 볼 수 없어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면 유튜브 채널인 '신선스쿨'에 들어가서 영상으로 확인하면 된다.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영상 만들기를 드디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렌다. 앞으로 책 소개 및 서평 하는 영상부터 아내를 위한 우리 둘만의 영상까지 하나씩 제작해보고 싶다.


※ 이 서평은 @joeunbookstore 님으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서 읽은 뒤 저의 주관적 견해를 담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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