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린 시절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몰랐으나 성인이 되고 나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성경 말씀과 성령님의 계시에 의한 주님의 이끄심 따라 살아온 여목사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난과 시련을 수없이도 마주하였지만 그때마다 저자는 기도하였다. 하나님께 엎드려서 죄의 용서와 길의 인도를 구하고 또 의지하였다. 이러한 저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저자는 어린 시절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성인이 된 뒤 예수님을 처음 알게 된 이후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종교를 믿지 않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묵묵하게 바른 자세를 견지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때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흔들리기 쉬웠을 텐데 그 순간을 잘 견뎌낸 모습이 본받을만했다. 처음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는 내내 나를 흔드는 시련을 많이 맞이하게 되는데 이럴 때마다 굳건한 믿음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신앙을 가진 뒤 마음의 평안과 충만한 만족감을 바로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경험적인 측면은 하나님께서 주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에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도 하나님을 믿고 나서 기도할 때마다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곤 했었지만 저자와 같이 완전한 만족감을 느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과 체험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적 체험에 매달리게 되면 믿음 생활 중에 이러한 체험이 오지 않으면 쉽게 지쳐버리고 심지어 불신으로 돌아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체험보다는 말씀 위에 바로 서야 한다. 체험에 의지하기보다는 말씀에 의지하여야 한다. 성경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삼아 묵상하며 그 말씀에 의거하여 기도드리는 삶이 신앙생활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저자도 이를 깨달은 뒤 영적 체험은 마음속에 가만히 묻어두고 드러내지는 않았다. 체험이란 누군가는 경험하고 누구는 경험하지 못하기에 차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체험을 드러내기보다는 말씀을 다 같이 나누고 그에 대해 기도하는 것이 차별 없는 평등한 신앙생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저자의 삶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자 하여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으며 결혼 후에도 엇나가는 아들을 바로잡고자 수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저자는 하나님을 놓지 않고 더욱 기도에 전념하였으며 신앙생활을 꾸준히 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친아들이 아님에도 아픈 아이를 극진히 보살피고 청소년기에 엇나가는 아들을 몇 번이고 부여잡고 기도하면서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 결과 아들은 성인이 되어서 회개하고 바르게 잘 살아가고 있으며 처음엔 저자의 선택들을 반대했던 부모님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항상 존재했던 것은 주님께 순종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믿는 믿음이다. ..삶의 시련을 피하려 하기 보다 기도와 믿음으로 마주하고 오히려 인생의 값진 선물이라고까지 여기는 저자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이 보인다.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워하고 불평하기보단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여 쓰러지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끊임없이 길을 인도해달라고 묻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참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구원을 해주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길을 인도해 주실 수도 있고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길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결과를 바라고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하는 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순간순간에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아직 믿음이 굳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늘도 말씀 한 구절을 읽고 기도하고자 한다. 저자처럼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오늘도 살아보고자 한다.※ 이 서평은 책방통행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저의 주관적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