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간에도 진정한 나를 만나라 - 급변하는 시대에 절대로 변치 않을 진실들
권윤교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가 지난 30여 년간 음악가를 꿈꾸었던 청소년기와 기타를 연주하며 살아온 청년기를 겪으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들을 담은 책이다. 우연히 연주해 본 기타에 빠져서 음악가를 꿈꾸며 청소년기를 보냈었던 저자가 그 과정 속에서 겪었던 시련과 이를 극복했을 때의 환희, 어른이 되어 음악가의 삶을 살고 대화도 안 통하는 일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살아온 과정들,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음악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고민 등 저자의 일련의 삶 속에서 느낀 감정, 인생에 대한 통찰들이 모두 담겨있다.

나도 중학생 때부터 기타를 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밴드부에 들어가서 저자의 음악적 경험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뮤즈와 같은 브릿팝 계열의 록 음악을 참 많이 들었었는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었구나 싶어서 예전 생각도 나고 위로가 되었다. 일렉트릭 기타의 장점을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속상한데 저자가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일렉트릭 기타의 매력을 발견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참 반가웠다.

저자가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생각한 내용들 중에 새겨들으면 좋은 말들이 여럿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들이 있었을 텐데 저자는 그 과정을 거치고 나서 부족함을 아는 것이 슬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어떤 변화가 필요한 지 알 수 있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수 있으므로 축복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은 새겨들을 만하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 즉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의 가치를 저자만의 방식으로 설명한 대목도 좋았다.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때 내가 가진 꿈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말해서 나의 꿈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내 의지로 노력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기에 저절로 노력하게 될 것이고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저절로 노력하게 될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 만약 이전에 꿈을 정했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원하는 일 찾기를 포기하지마라. 한 번 꿈이라고 정한 것을 평생 가지고 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평생 음악가가 꿈이었던 저자가 서른 살에 음악가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간 것 처럼 우리도 끊임없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뭔지 생각하고 찾아봐야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았을 때 노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우리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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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저자의 삶을 살펴보며 그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책의 장점이 이런데서 드러나는 것 같다. 나의 삶만 바라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발전이 어려운데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면 또 다른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 내 삶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사건과 저자만의 생각을 접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의견 중에 과거 - 현재 - 미래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참 인상적이었다. 과거는 지나갔다 생각하지 말고 새롭게 의식해서 남다른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미래는 현재의 생각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만 바꾸면 현재 - 현재 - 현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의식의 변화로 과거와 미래 또한 현재로 바꾸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사회적 기준과 기존의 것에 갇혀있었던 나의 사고의 틀을 깰 수 있게 해준 소중한 독서였다.

※ 이 서평은 작가님으로부터 도서 선물을 받아 저의 주관적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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