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없던 삶이 다시 두근거리는 하루 10분 글쓰기의 힘 - 피로와 무기력,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서 나를 끌어올린 건 바로 글쓰기였다!
곽경빈 외 29명 지음, 김도사 기획 / 미다스북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평범한 삶을 살았던 30명의 사람들이 책을 쓰고 난 후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꿈이 없어 방황하던 이들이 오래전 생각했던 꿈인 책쓰기에 도전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데 성공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급급했던 삶에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 그들의 이야기에는 희망이 담겨 있다.

30명의 작가들 중에 이전에 책을 읽어본 적 있는 익숙한 작가의 이름들이 몇 명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 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작가는 『나의 삶을 바꾼 필사 독서법』이란 책을 쓴 김경화 작가였다. 일찍이 남동생을 잃고 부모님에게 '동생 대신 네가 죽어야 한다'라는 말까지 들은 김경화 작가에게 삶의 의욕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사기까지 당하면서 삶의 희망을 전부 잃어버린 그녀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책 쓰기 강의를 보고 죽기 전에 책을 한 권 써보자고 결심한다. 책 쓰기 특강을 듣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쓴 결과 그녀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좌절할 수도 있었던 순간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꿈에 도전한 그녀의 모습은 타인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작가가 된 이후에 1인 지식 창업가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삼성전자에서 29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김진호 작가의 삶도 독자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이야기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으나 퇴사 후 첫 창업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그 순간 좌절하지 않고 다른 아이템으로 재창업한 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은 책을 쓴다. 자신의 이야기와 창업 아이템 이야기까지 담은 책을 통해 사업은 성공하고 본인도 사업가이자 작가로서 제2의 멋진 삶을 살게 되었다. 성공만 하다가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은 배로 느껴질 텐데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내면서 성공의 발판으로 삼은 그의 기지에 박수를 보낸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글을 써서 두각을 드러낸 많은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감성적인 에세이부터 육아, 교육,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 본인의 이야기를 곁들여서 책을 출판하였다. 책 쓰기 이전에 각자 힘들었던 삶을 살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갔기에 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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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나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았다. 지금까지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는지, 내 삶에 후회는 없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꿈을 향해 나의 열심을 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그 꿈이 진정으로 내가 원했던 꿈인지는 의문이 든다.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꿈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란 사실을 최근 들어 깨달았다. 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이 모두 담긴 책을 읽을 때 나도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나의 감상을 남길 때 책 내용을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책과 내가 하나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했다. 이런 꿈은 사치라는 생각에.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서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책 쓰기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인데 바쁘다, 시간 없다, 나에겐 사치라는 변명과 함께 애써 외면한 건 아니었을까? 용기뿐만 아니라 의지도 부족한 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에 나온 30명의 작가님들처럼 이제는 힘든 삶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를 하나씩 글로 써가면서 나의 삶이 담긴 책을 꼭 출판하고 싶다. 이 책의 작가님들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듯이 나도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를 받아 저의 주관적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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