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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2시간 -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인생 2막을 준비하라!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새벽 5시 30분 알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5시 30분에 알람은 어김없이 울렸고 나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일단 알람을 껐다. 내가 무슨 새벽형 인간이냐 싶어서 그냥 잘까 하다가 일단 하루만이라도 해보자 싶었다. 그러나 여기서 바로 일어나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보고 싶으니 침대에 앉아서 스마트폰이라도 5분만 보자. 그러고 일어나 보자. 굳은 결심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 ... (중략) ... 그렇게 화장실로 가서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한 뒤 머리를 감으니 정신이 돌아오면서 잠이 깼다. 잠에서 깼다는 사실에 내심 놀랐다.
'출근 전 2시간' 이란 책을 출근 전 2시간부터 읽어서 다 읽고 출근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졸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멀쩡했다. 오히려 개운할 정도였다.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새벽이라 집 주위는 조용했고 집중이 잘 돼서 책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다 읽었을 때 시각은 7시 10분. 커피 한 잔에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갔다. 커피를 타서 마실 물을 끓이고 군고구마를 꺼내 먹었다.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볼까 하다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유로웠으면 해서 폰을 다시 내려놓았다. 7시 30분쯤 다 먹고 일어나서 커튼과 블라인드를 걷었다. 따사로운 햇볕이 나를 향해 내리쬐었다. 해가 떴을까 의심했지만 이미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있었다. 그렇게 햇빛을 받으며 오늘 나의 하루를 시작하였다.
앞에서 소개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고 새벽형 인간이 되기 위해 처음으로 새벽 기상을 실천한 오늘 나의 이야기다. 반신반의하며 처음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출근 이후 피로감도 예상한 것보다는 덜했다. 점심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일하니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책에서 말한 새벽 기상의 장점을 오늘 다 느꼈다. 하루를 여유 있게 시작하고 일의 집중도가 높았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던 내가 오랜만에 아침식사를 했다. 지금부터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성공의 답은 출근 전 두 시간에 있다."
맨 처음에 나오는 작가의 말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전부 설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고시원에 살면서 막노동을 하는 힘든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책을 쓰겠다는 꿈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출근 전 두 시간 동안 책 쓰는 작업을 했다. 3년 만에 첫 책을 내고, 이후 36세의 나이에 110여 권의 책을 펴내면서 성공 가도를 달린다. 새벽에 기상해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본인의 꿈을 위한 무언가를 이 시간대에 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똑같은 시간을 써도 저녁보다는 새벽에 쓰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한다. 왜 그런지 궁금증을 가진 채 목차를 살펴봤다.
(목차와 책 내용 소개하는 글은 글자수 제한으로 생략했습니다. 블로그에 전체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책 내용 소개보다 새벽 기상을 처음 실천한 나의 이야기가 더 길다. 어찌 보면 서평의 성격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서술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로 책의 내용은 매우 명확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작가의 말 한마디로 모든 설명이 끝난다. 이후의 내용은 독자 자신이 읽으면서 느껴야 하는 부분이기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둘째로 서평이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도 있어야 하지만 책을 읽고 난 감상,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삶 중 무엇이 바뀌었는지와 같은 내용들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느꼈으며 내 삶을 이렇게 바꾸어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것이 서평이라고 생각했다.
셋째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해서 책 내용 소개를 줄였다. 이 서평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정독하면서 새벽형 인간의 장점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었다.
새벽 기상을 오늘 하루만 실천해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해서 내 삶의 방향을 긍정적인 쪽으로 돌리고 싶었다. 먼 훗날, 그때 나의 삶이 지금보다 밝고 빛나길 바라며 오늘도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추고 평소보다 일찍 잠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