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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활동 2 - 푸른나무문고 6
전국교직원노동조합학생사업국 / 푸른나무 / 199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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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까지 나온 ‘학생자치활동‘ 분야의 책 중에서 학교현장의 현실에 기초하여 가장 구체적인 실천활동과 원칙을 기술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품절된 상태이고 이것보다 버전 업그레이드한 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리 교육의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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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할 용기 -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3
하승수 외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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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상상력은 교사에 대한 상상력과 함께 해야 진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교사들에 대한 상상력까지요. 교육은 모두의 일 같지만 이 모두를 상상하는 것은 단 몇 사람의 일일 수밖에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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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덮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실 - 잊고 싶은,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1639일 생존과 지지의 기록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지음 / 메이데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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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2월 민노총 이석행 위원장 수배과정에서 민노총 간부가 조합원 교사를 성폭행했던 사건으로 그간의 진실을 담은 책이다. 조직보위의 논리를 앞세워 성폭행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이를 미봉하려 한 2차가해그룹들의 어긋난 행태가 갈등의 중심축이다.
나는 궁금하다. 법원의 판결 너머, 드러난 성폭행이라는 결과적 진실 너머, 파렴치한 폭행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술이 취해서라고 단순히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나름 조직활동으로 단련된 활동가가 공적 역할 수행과정에서 친하지도 않고, 안 지도 얼마 되지않은 사람에게 술이 취했다고 그런 폭행을 했을까?
그것이 너무도 무섭다. 의도된 행동이라면, 혼자의 의도인가?
그 다음은 더욱 무섭다. 2차가해자들은 단지 조직보위에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기계들이 아니다. 나름 눈치도 있고, 상황판단도 있는 분들인데, 그러한 맥락을 알고도 흔한 실수라 생각했던 것일까? 조직은 건강한데 그저 한 간부의 개인적 실수라고 생각하면서 피해자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던가? 흔한 성폭력이 아니다. 단지 운동사회에서 발생했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성폭행은 사실 구조적 폭력이고, 제도적 폭력이며, 공범의 폭력이다. 잘 짜여진 메카니즘, 폭력을 묵인하는 관습에 길들이고,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 생각하는 도덕주의적 간교함이 성폭행의 용기를 이끌어낸다.
그러나 이 사례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조직보위를 위해, 어쩌면 작정하고 상황을 조성하면서 일부러 화약에 불을 붙이려 노력한 느낌들이다. 2차가해자들은 아직도 모르는 것일까? 한번 동지는 영원한 동지이기에 불편한 진실은 영원히 외면하고자 노력해버린 것일까? 눈을 감고, 자신의 책임을 감추며, 피해자가 과도한 요구만 하고 있다며 편리할대로 상황을 합성하고 있는 것일까?
최소한의 가장 기본적인 진실에 기초해야 한다. 정파의 문제도 아니고, 인류 역사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가장 광범위하고 끈질기며, 모든 폭력의 근원적 경험인 성폭력의 문제이다.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중심주의는 여성운동이 아니다. 계층운동이 아니다. 인간의 내면의 부정적 요소를 사회구조적으로 재생산하고 강제하는 계급모순의 작동방식의 핵심을 그대로 간직하는 것, 계급운동적 이해가 필요하다.

무섭다. 위원장-수부 여성할당제로 성평등의 진보를 성취한 것처럼 가장하지만,성인지적 관점과는 거리가 먼 지도부들의 준비되지않은 행태가 2차가해를 증폭시키고 결국 반성하지 않는 흉물스런 운동조직을 만들어낸다. 그가 혹 국회의원이 되었을망정 철저히 반성하고 다시 되돌이켜야 한다.
5년여를 버티어온 피해생존자, 그리고 지지모임의 그 몸부림이 너무도 가상하고 존경스럽다. 전교조 대의원대회에서 세 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도 안되는 국회의원을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그렇게 계속 힘들고 상처받는 운동이었지만 스스로를 위로하고 달래자. 그리고 박수를 치도록 하자. 당신들이 싸운 상대는 가장 막강한 모순구조의 총체와 싸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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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2011.3.4 - 창간호
교육공동체벗 편집부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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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기사가 아닌 진솔한 소통과 짜임새있는 담론으로 역동하는 조합의 새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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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아이들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2
김고연주 지음 / 책세상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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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연주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의미있고 독창적인 연구보고서입니다.  원조교제를 하는 청소녀들을 샘플링하여 이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들이 갖는 요구가 무엇이며, 기성사회와 제도교육은 얼마나 허구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공감하고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줍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부부사이의 강간을 막기 위한 논리가 아니며, 부부의 상호존중을 위한 이데올로기일 수 없습니다. 청소녀와 청소년 모두에게 또는 유아들부터도 성적 쾌락과 상상과 관계 등에 대한 인격적 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한 커리큘럼을 우리는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이 지배하는 사회, 거짓말을 은폐하며 모두가 아닌 척 하며 행세하는 현실은 성을 자본확장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보호와 순결을 이야기하는 행세도 그만했으면 좋겠고,  또 성적 자기결정권만을 앞세우며 기성세대의 허구만 폭로하는 쾌락만 즐기는 도피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와 성적 자기결정권이 양립할 수 있는 공감대, 교집합의 실천력과 운동성을 높임으로써, 보호와 성적 자기결정권이 대립하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속적인 보고와 성찰, 집단적 참여와 확산, 사회혁명의 중요한 착상으로 성숙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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