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영화였다. 실화를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일상적인 -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특히 막이제 결혼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이 될 것 같다.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 - 가족의 이야기들을 '말리'라는 강아지를 중심으로 잘 그렸다. 강아지를 소재로 했지만 한 가정이 탄생한 것을 시작으로 직장을 옮기고 집을 이사하고 아기를 낳고 - 또 낳고 하는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좋았다.
인상에 남는 장면이다. 실제 영화에서는 강아지를 따라까는 사람이 주인공 '존'과 그의 친구 '세바스찬' - 이름 만큼 플레이보이다 - 그리고 그가 방금 꼬씬 여자 두명인데 영화의 홍보를 위해서인지 주인공인 부부가 뛰어가는 장면이다. 실제 영화에서도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