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넘어서서
짐 스타이어 지음, 김원주 옮김 / 예수전도단 / 2007년 8월
품절


무언가 내 영혼을 뒤흐드는 것 같았다. 나는 덜덜 떨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황홀하면서도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내 생애 최고의 기분이었다. 어떤 힘이 나를 지배했고, 나는 그 힘이 멈추지 않기를 바랐다. 얼마나 무릎을 꿇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드디어 일어섰을 때 세상이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다 좋게 느껴졌다. 빛깔은 더욱 선명해 보였고, 냄새도 더 진하게 다가왔다. 갑자기 인생에 새로운 의미가 더해진 것 같았다. 그 의마가 뭔지 알 수는 없지만.

// 정말 그런 것 같다. 성령의 체험은 모든 감각, 모든 생각을 새롭게 한다. 이러한 느낌과 경험을 계속 간직할 수만 있다면. -32쪽

드디어 파이프를 제 자자리에 연결해서 다시 빶지ㅣ 않도록 깊이 밀어 넣었다. 나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고, 내 소명에 대해서도 절망하고 있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밖으로 나가 허물어져 가는 계단에 걸터 앉았다.

//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들고 어려울까. 그래도 짐은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고백한다. 나는 기도조차 하지 않고 불평만 하는 것에 비하면 실로 하늘과 땅차이 아닐까 한다. 불평도 기도다.-89쪽

나는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이 나라의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우리를 돌보아 주셨다. 그동안 걱정한 것이 부끄러웠다. 나는 집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속으로 기도했다. "제발 저의 불신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힘은 우리를 돌보아 주시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없는 사랑과 믿음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신실하게 돌보시고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도록 도와주십시오."-102쪽

"짐, 예수전도단을 떠나 베다니로 옮길 수는 없나?"
그말에 약간 혹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베다니는 이미 자리가 잡혀있었다. 그곳 사람들은 생활도 어렵지 않았고, 잡지를 발간하고 성경학교를 운영하면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헌신적인 사람들이었고, 모든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만면에, 우리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는 편지 뭉치들과 마르셀로뿐이었다.-110쪽

돌리는 일어서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하나님은 두 분이 그토록 많은 고난을 견뎌 내야 하는 이유가 두분을 크게 쓰시기 위해 준비시키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셨어요. 그분의 계획은 이거예요." 이 대목에 이르렀을 때, 그녀는 울음 때문에 말도 잘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나는 감동했고,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고 있어요. 하나님은 두 분을 돌보고 계세요. 하나님은 두 분을 특별히 사랑하고 계시고, 우리들도 그래요. 모든 일이 잘 될 꺼예요."-128쪽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뜻을 따른는 것이 어째서 이렇게도 어렵습니까? 우리는 헌신적으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의 삶은 이처럼 부족함과 어려움 뿐이지요? 우리는 아기조차 가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왜 저희를 도와주시시 않으십니까?"

// 그 절규가 여기 까지 들리는 것 같다. 왜 어렵게 하시며 그의 사역과 나라를 확장하시려 하실 까? 세상은 왜 고난으로 일을 확장해야 하나? 큰 일에는 왜 어려움이 따르나. 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받아 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144쪽

내가 원한다고 해서 말씀을 하신 적도 없고, 또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시도 않았다. 말씀을 하실 때는 불가능한 일을 시키실 때뿐이었다.

// 불가능한 일, 내게 힘든 일.-161쪽

짐, 너는 왜 달리고 있는거냐?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이 생각났다. '선한 것'이 반듯이 '쉽다'거나 '편안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바로 그 다음 구절에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생명을 드렸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ㄲ 충성하기로 맹세한 것이다. 하나님께 우리를 변화시켜 달라고 청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받아들여 우리를 새로이 빚고 계신 것이다.-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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