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회 아니 세계 교회의 큰어른이셨던 David Cho, 조용기 목사님께서 소천하셨다. 난 장로교단에 출석하고 있어서 조용기 목사님을 실제로 뵐 기회는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극동방송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많이 들었는데 조용기 목사님께서 소천하셨단 소식을 듣게 되니까 서글퍼진다. 우리 식구들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다들 충격을 받았다. 정말 세계 교회가 함께 슬퍼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지금이야 대한민국이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많지만 내가 어릴 땐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단 건 꿈 같은 얘기로 들렸다. 더욱이 IMF 사태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거나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단 자괴감이 들게 만들었다. 국가 부도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교회는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 순위 50위 안에 드는 교회 가운데 절반 정도가 대한민국 교회란 자부심이 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단을 떠나서 모든 교인들의 자랑이다.


 

 

 


노먼 빈센트 필 목사님, 로버트 슐러 목사님, 릭 워렌 목사님, 조엘 오스틴 목사님 같은 분들의 책들이 소개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번영신학, 성공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구태여 먼 곳에서 롤모델을 찾으려고 할 필요 없이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하신 조용기 목사님을 롤모델로 삼으면 된다.


  


조용기 목사님의 책들 가운데 제일 먼저 읽어야 하는 건 '4차원의 영성'이다. '4차원의 영성'은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 사역을 이끌어 온 핵심 원리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에 크게 기여한 영적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성공에 이르는 지혜'와 '성공 설계도를 펼쳐라'로 조용기 목사님의 성공신학을 배울 수 있다.


  


'성공에 이르는 지혜'와 '성공 설계도를 펼쳐라'로 개인을 위한 성공신학을 배운 다음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동력'과 '세계가 주목한 조용기 목사의 교회성장'으로 교회를 위한 성공신학을 배울 수 있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교회 성장학'은 교회 성장에 관심을 가진 성도들이라면 교과서처럼 읽어야 할 책이다. 하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 성도들이 교회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건 거룩한 의무다.


독단주의에 빠진 일부 성도들은 번영신학, 성공신학을 기복신앙 같은 걸로 정죄하며 음해한다. 하지만 번영신학, 성공신학은 자기계발서나 처세서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세상에서의 성공이 최종 목적이 아니다. 번영신학, 성공신학은 성도들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더라도 최종 목적은 세상에 보화를 쌓는 게 아니라 오직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이어야 한다고 선포한다. 성도들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는 건 오직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기 위해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그러려면 교회 성장이 요구된다. 그러니까 교회 성장은 세상에 보화를 쌓는 게 아니라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교회는 교회 성장의 거룩한 의무가 있고 모든 성도들은 교회 성장에 헌신해야 할 거룩한 의무가 있다. 교회 성장을 추구하지 않겠단 건 자신들만의 폐쇄적인 교회 공동체에 그대로 머물겠단 독단주의일 뿐이다. 그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다.


  


조용기 목사님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정신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정신과 함께 긍정의 힘으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는 걸 우리 민족의 나갈 길로 제시했다. 우리 민족이 민족의 저력을 깨닫고 민족 중흥의 길로 떨쳐 일어날 수 있게 만든 것에는 정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의 역할도 컸지만 조용기 목사님 같은 개신교의 영적 지도자들의 역할도 컸다. 대한민국 개신교는 대한민국이 개신교 국가로 건국되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해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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