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로쟈
내가 즐겨찾기 해놓은 첫번째 서재가 바로 이 로쟈님 서재다. 서재 설명글이 정말 내 생각과 꼭 닮았다. 나도 이렇게 써놓을까 하다가, 베껴쓰기에 뒤따라오는 해석의 결이 귀찮아서 그냥 저렇게(좋아하는 책이야기 하는 곳 서점, 필자, 독자에 대한 이야기도 틀림없이 할 곳) 평범하게 썼다.
알라딘 서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참 적나라하다. 그가 좋아하는 책들을 통해 가장 높은 정신에서 가장 낮은 취향까지 다 드러난다. 아, 그 반대인가? 어쨌거나! 무슨 상관이람. 다들 어쨌거나 책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가만, 책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쓰기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말하고 쓰기의 정열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람들을 이렇게 대량으로 만나는 기쁨도 알라딘의 장점이다. 글과 사람을 매개해주는 것이 책이란 점에서 더 부담이 없다. 문제는, 난 요즘 쓰는 게 귀찮아서 죽겠다는 것.찜해놓거나 즐겨찾기 하거나 하려면 서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좀 당황했더랬다. 만들어놓고 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사회생활이 될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