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보다는 덜 유쾌하고 작위적이긴 하지만, 현대 일본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억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 잡았다. 일본은 우리보다 자유가 많고 고통이 덜한 나라다. 그래서 사람들이 조금은 덜 심각한가보다. 이 느낌은, 심지어 오에 겐자부로를 읽을 때조차 드는 느낌이다. 대망을 읽었을 때도, 미시마 유키오도, 가와바다 야스나리에게서도, 자기 명분만 세우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는 벚꽃과. 좋게 말하면 미학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리얼리티가 사라진 어떤 가벼운 느낌. 일본 사람들은 이런 느낌을 리얼리티라고 느끼는 걸까? 의문이다. 요시모토 바나나, 무라까미 하루끼의 광고카피같은 문장이 주는 부담감도 실은 이런 느낌의 연장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일본 소설 별로 안 좋아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부터 지금까지.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나서 대중소설로서의 일본소설을 좋아해볼까 하는 생각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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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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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교육문화비서관 자격으로 출연하신다. 교육 자율화란 황당한 사건 때문에 시인이 시와 작품을 가지고 나오시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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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보다 따뜻할 때
김진경 외 / 푸른나무 / 2006년 9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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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어른을 가르치는 글- 디딤돌 1
김진경 지음 / 동녘 / 1987년 12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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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환기의 민족교육 - 교육신서 4
김진경 / 푸른나무 / 1989년 12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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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닭벼슬이 소똥구녕에게- 실천문학의 시집 81
김진경 지음 / 실천문학사 / 1991년 8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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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의 실체 그리고 한나라당-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구성
주종환 지음 / 일빛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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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주의론
주종환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89년 10월
14,000원 → 13,300원(5%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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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주의사론
주종환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88년 6월
7,000원 → 7,000원(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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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계화와 영농조직
주종환 / 일조각 / 1981년 7월
10,000원 → 1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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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포럼이라는 다소 정체불명의 모임이 만들어낸 근현대사 교과서는 대안교과서란 부제를 달고 있다. 대안이란 말이 원래 지배이데올로기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에다 붙인 좌파적 이름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참 아이러니다.

한국 사회를 근 오십년간 지배해온 세력이 불과 십년간의 자신들이 동의하기 어려운 정치세력의 집권에 대해 느끼는 알레르기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언어적 계열체에다 자신들의 노작?을 바치면서도 모순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다.

정치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써낸 근현대사란 것도 대단한 아이러니다. 앙시앙 레짐의 시대 프랑스에서도 구지식인들은 이런 식으로 움직였을까. 남의 나라 사례가 궁금해진다. 학자가 아니라 교수들이라고 누가 옆에서 정정해준다. 교수들.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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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08-03-2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팀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반격이라 할 수 있다. 재인식 서문에 보면 이영훈 교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이 운운 하면서 환청을 들은 기록이 나온다. 대전제가 착각일 때, 객관성, 증거, 엄정함 운운의 그 학자적 양심이란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로쟈

내가 즐겨찾기 해놓은 첫번째 서재가 바로 이 로쟈님 서재다. 서재 설명글이 정말 내 생각과 꼭 닮았다. 나도 이렇게 써놓을까 하다가, 베껴쓰기에 뒤따라오는 해석의 결이 귀찮아서 그냥 저렇게(좋아하는 책이야기 하는 곳 서점, 필자, 독자에 대한 이야기도 틀림없이 할 곳) 평범하게 썼다.

알라딘 서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참 적나라하다. 그가 좋아하는 책들을 통해 가장 높은 정신에서 가장 낮은 취향까지 다 드러난다. 아, 그 반대인가? 어쨌거나! 무슨 상관이람. 다들 어쨌거나 책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가만, 책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쓰기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말하고 쓰기의 정열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람들을 이렇게 대량으로 만나는 기쁨도 알라딘의 장점이다. 글과 사람을 매개해주는 것이 책이란 점에서 더 부담이 없다.  문제는, 난 요즘 쓰는 게 귀찮아서 죽겠다는 것.찜해놓거나 즐겨찾기 하거나 하려면 서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좀 당황했더랬다. 만들어놓고 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사회생활이 될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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