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 도서관 소설집 꿈꾸는돌 33
최상희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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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소재로 한 단편 소설집으로

7명의 작가님께서 쓰신 일곱 편의 이야기책이다.

단편 소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야기의 흐름이 짧아서 한편씩 가볍게 읽기에 좋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도서관이 주 무대가 되는 7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청소년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는

여고생 3명이 주인공이다.

도서부인 차미와 오란, 녹주는

1년에 딱 하루 열리는 '책의 밤' 행사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학교 도서관에 모여서

밤새 책을 읽는 행사이다.

사실 나의 고등학생 학창 시설을 떠올려 보면

지금처럼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책 읽을 시간도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만약 이런 행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이런 행사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있을 수 있는 행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가면,

이 행사 날 세명은 밤새도록 함께 있으며

도서관의 '다람쥐'에 대해 이야기한다.

얼마 전부터 도서관에 나타나 책을 제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몰래 숨겨놓는 다람쥐 말이다.

가을 내내 알뜰히 모은 도토리를 숨겨 두고

잊어버리는 다람쥐처럼.

그리고 그가 숨겨놓은 책을 도토리라고 불렀다.

도서부여서 사서 선생님을 도와 책 정리를 하면서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세명은 그때부터

매주 금요일 다람쥐가 숨겨놓은

3권의 책 도토리를 찾아

그 연관성에 대해 나름의 연구를 한다.

그리고 '책의 밤'행사에서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게 되는 이야기이다.

도서관에 도토리를 숨겨놓은 그 다람쥐의 정체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참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밤에 만난 두 사람>은 황영미 작가님의 소설로

얼마 전 읽었던 '체리 새우:비밀 글입니다'의

작가님이셨다.

그 책도 청소년 문학이었는데 장편소설이었고,

이번에 읽은 이야기는 단편소설이었는데

뭔가 가장 찡한 울림이 있었다.

10대 소년이 엄마와 겪는 갈등,

그리고 그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서 놀랐다.

엄마랑 싸우고 나와서 찾아간 도서관.

그리고 그곳에서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만나게 된 어느 아저씨.

소년은 아저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위로를 받는다.

과연 이 아저씨의 정체는 누구인 걸까?



"마음 둘 곳 없으면 도서관에라도 와. 네 편이 되어 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작가는 넘치는 사랑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야. 세상 사람들이 일일이 다 만나서 사랑할 수 없으니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거지. 쉽게 좌절하지 말라고. 너의 인생을 사랑하라고." p215


청소년의 복잡한 내면을 훤하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어른이고 싶다는 황영미 작가님의 바람처럼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 도서관.

이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앞으로도 도서관을 자주 애용하며

많은 책들을 읽어야겠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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