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올책을 보니 한겨레출판에서 마리야 김부타스, [여신의 언어]를 번역 발행한단다. 책소개는 아래와 같다.

 

여성신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마리야 김부타스의 역작.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실제 인류 역사의 증거인 고고학적 유물을 바탕으로 신화의 세계를 파헤치며, 그동안 남성적 시각에 갇혀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여성 신화의 세계를 발굴한다.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500여 컷의 다채로운 유물 사진을 통해 신화의 풍요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이 책은 신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책장에 꼭 꽂아놔야 하는 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과대평가이고, 고고학에 대한 무식이다. 마리야 김부타스를 학자로 보는 학자는 학자가 아니다. 오직 여신 숭배 운동 추종자들만이 이 사람을 "여성신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추종할 뿐이다. 이들은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여성신상 유물들이 고대 여신숭배 증거라면서, 남신이 여신들을 몰아냈다고 주장한다. 근거는 없고 주장만 있다. 이런 것을 '사이비 학문'이라고 한다. 마리야 김부타스의 책이 아니라 아래의 책을 번역했어야 하는데...

참고로 멀린 스톤, [하느님이 여자였던 시절] (뿌리와이파리, 2005)도 [여신의 언어]와 같은 수준의 책이다.

 

2016년 10월 28일에 추가: 조지프 캠벨, <여신들> (청아출판사, 2016)이 번역되었다. 이 책도 <여신의 언어>와 같은 주장을 하는 피상적인 비전문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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