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
조혜진 그림, 신현주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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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나는 이 책을 학교의 도덕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처음 꼭 읽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학교의 수업 내용만 잘 들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사서 끝까지 읽어보니 왜 한 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은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많은 내용 중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전차 기관사의 딜레마’, 또는 ‘트롤리 딜레마’라고도 불리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만약 내가 빠르게 달리는 열차를 운전하고 있는데, 앞의 선로 위에 일하는 5명이 있고, 왼쩍 선로에는 1명이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야할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냥 열차를 두면 5명이 죽게 되겠지만, 직접 선로를 돌려 비상 철도로 달려간다면 1명만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내가 기관사가 된다면 선로의 방향을 바꿔 1명이 일하고 있는 철도로 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 것 같다. 내가 사람 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해서 5명이 일하고 있는 철도로 간다면 더 많은 사람이 죽고 더 많은 사람이 슬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제러미 벤담은 한 사람이 고통받고 희생되어 더 많은 사람이 살았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은 옳은 행위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한다. 나도 제러미 벤담의 의견에 동의한다. 여러 사람이 고통받고 희생되어 한 사람만이 사는 것 보다는 한 사람이 희생되어 여러 사람이 행복한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나도 그처럼 도덕의 최고 원칙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 즉 공리주의에 찬성한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도 공리주의는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때나, 심지어 친구 사이에서도 공리주의는 적용될 수 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이 말하듯 모두는 각자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닐 수 도 있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정의에는 정답이 없으니 서로의 생각을 강요하기 보단 각자마다의 생각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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