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을 다룬 책을 읽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한국과 역사에 관한 온갖 것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몰라도 한 번쯤은 주워들어 본 그 이름. 다산 정약용에 관한 책이 나왔다.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아담한 크기의 책이 도착했을 때 정말 금방 읽어 버릴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꽤 오래 이 책을 읽었다. 지루했거나 읽기 힘들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사건들, 업적들이 들어있었다. 반복되는 내용을 찾아 볼 수가 없었고 한 번쯤 고민했던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발벗고 나섰다. 장르를 고를 수가 없다. 부제목 '21세기형 실천적 하이브리드 지식인'은 정말 완벽하게 이 책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산 정약용의 삶과 업적을 슬쩍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책 한 권에 많은 이야기가 들었다. 그 시절에 살았던 누군가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배운 기분이다. 방금 책을 덮었지만 다시 보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이 갑자기 끝나버린 것같은 기분? 에필로그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