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아! 야호!

느낌표 -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ㅣ 바람그림책 11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개성'이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때로는 특출난 개성이 없는 평범한 자신이 보잘것없이 느껴지다가도

남들과 다른 면이 너무 두드러지면 감추고 싶어질 때도 있지요.

이 책은 나만의 개성, 나만의 특별함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노트에 연필로 휙휙 그린 듯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캐릭터들은 책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동그라미와 선 몇 개로 이루어진 그림이지만 각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이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느낌표는 마침표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없애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그 누구와도 다른 물음표를 만납니다.

물음표는 말 그대로 물음을 참을 수 없는 친구입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물음을 생각나는 대로 느낌표에게 던지지요.

당황한 느낌표는 참다 못해 '이제 그만!' 하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었다니!

물음표의 도움 속에서, 느낌표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말이 얼마나 많은지를 하나씩 찾아 나갑니다.

세상 그 누구도 똑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특별한 점을 어떻게 찾아내고 닦아나갈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느낌표의 긴 꼬리를 꾸깃꾸깃 접어 모자 속에 숨길 수도 있고,

그 꼬리에 보따리를 메고 멀리 떠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는 꼬리를 힘껏 세우고 '야호! 최고야! 훌륭해!' 큰 소리로 외칠 수도 있지요.

이 책은 소리 내어 읽을 때 더 풍성히 읽히는 책입니다.

한껏 신이 난 느낌표의 마음으로, 힘껏 소리치며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