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즈 베이비 울트라 케어 크림 - 150g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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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향도 좋고 유분기도 적당해서 좋네요. 흡수력과 지속성도 좋아서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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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정연 지음 / 청어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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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터넷 연애 소설같은 느낌. 심심할 때 한 번 읽기에는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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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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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들었을 때,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이 두 가지 있었다. 먼저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그 직업이 무엇일까, 라고 궁금하게 만드는 책의 제목. 그리고 이 책을 빌리게 된 결정적인 작은 글씨로 쓰인 표지의 글. ‘나, 열세 살 오니시 아오이는 중학교 2학년 1년 동안 두 사람을 죽였다.’

 냉정한 어머니와 다리를 다친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된 새아버지를 둔 오니시 아오이는 남의 눈치를 보면서 피곤하게 사는 중학생이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시즈카라는 특이한 여자아이와 친해진 아오이는 그녀의 도움을 받아 새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얼마 후 시즈카를 죽이려 하는 고이치로를 도끼로 찍어 살해한다.

 중학생이 된 후로 나는 TV에 나오는 살인사건에 관한 미드를 열광적으로 시청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흥미진진하고 미스테리인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형사들을 동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이 살인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의 스트레스와 불만을 대리해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흠짓했다. 살인이라는 끔찍한 일을 내가 저지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오이. 아오이가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로부터 어떤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항상 남의 눈치를 보는 것과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녀는 남들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계속 곪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상처가 곪아 터지는 순간, 그녀는 고이치로를 향해 도끼를 찍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아오이처럼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라도 남들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았던 날이 있었을까? 성격이 너무 털털하고 모든 면에서 쿨하다면 모를까, 우리들은 항상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상처를 받은 사람이 소심하거나 예민할 때,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들어 하고 더 아파한다. 그렇게 상처가 하나 둘씩 쌓여 가면, 결국 참지 못하고 상처를 준 사람을 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1급 범죄자들의 과거가 대부분 비참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시즈카는 어떨까? 솔직히 나는 그녀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녀가 아오이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한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책에 그어져 있는 밑줄대로 그녀가 꾸며낸 그럴듯한 말인지, 아니면 그 것이 진짜 상황인지 아리송하다.

 하지만 그녀는 아오이보다 더 큰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아오이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즈카는 재산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과 한 집에서 살고 있었고, 그 것은 그녀를 거의 미칠 지경까지 몰고 갔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시즈카의 침착함과 인내심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시즈카의 경우에서 나는 황금만능주의를 뼈저리게 느꼈다. 재산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고이치로는, 유산 때문에 부모님을 죽였던 어떤 한국인 살인자를 연상시킨다. 최소한의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그 살인자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무엇이 그를 완전히 짐승처럼 만들어 부모를 살해하는 일까지 일어난걸까? 솔직히 그 원인을 나는 잘 모르겠다. 과시욕? 신용불량? 돈으로 살 우정?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 보자.

 다행히 우리들은 여러 가지 오락거리로 각자의 상처를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큰 범죄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과거보다 현재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도록 노력하자. 당신이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만큼, 그들도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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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스도쿠 365 3 (스프링) -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아르고나인)
손호성 지음 / 아르고나인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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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스도쿠를 굉장히 좋아하던 저에게도 이번 책은 조금 색다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본적인 스도쿠, 다시 말하자면 가로, 세로에 1~9까지의 숫자를 겹치지 않게 써 넣는 것을 풀어보셨을 텐데요, 이번 책은 그런 스도쿠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된 스도쿠도 함께 있습니다. 

  가로, 세로로 겹치지 않게 숫자를 쓰는 것은 같지만, 이 책의 앞부분에 소개된 스도쿠는 몇 개의 칸이 진한 선으로 분리되어 있어 그 안의 숫자들을 더하면 특정한 숫자가 나오도록 풀어야 하는, 조금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아직 앞의 문제들은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아 얼마 풀지 않았는데, 신선하고 두뇌 회전이 좀 더 고차원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머리는 아프지만 풀고 난 후에는 "나 이런 스도크 푼 사람이야!" 라고 소리치고 싶을 만큼 뿌듯합니다. 

  뒷 부분의 기본 문제들도 일반인들이 풀기에 부담이 없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조금 머리아픈 문제들도 있어 일반인들의 심심풀이 용으로는 딱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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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레인보우 북클럽 10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지음, 정해영 옮김, 최창훈 그림 / 을파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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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버지 라세를 전지전능하게 여기던 8살의 펠레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함께 덴마크로 넘어간다. 가장 가난한 아이들도 좋은 옷을 입고 고기 국물에 빵을 찍어 먹는다는 덴마크. 그러나 예전처럼 젊지 않은 라세와 너무 어린 펠레에게 콩스트루프의 스톤 농장은 그들의 환상을 깰 만큼 비참한 현실이였다. 하지만 그 농장에서 순수하지만 조금은 영악하게 자란 펠레는 어느 오월절에 스톤 농장을 떠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출발한다.

 처음 받았을 때 책의 두께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내게는 조금 버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읽고 나서의 느낌도 과히 다르지는 않았다. 시대배경이나 그 때의 사고방식을 몰라서 그런 것일까, 펠레는 내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게 가장 다가왔던 부분을 위주로 이 책에 대해 쓰려고 한다.

 먼저 내가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은, 펠레가 전지전능하다고 믿었던 아버지 라세가 다른 사람들의 일을 대신 해야 할 만큼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 그것은 얼마나 큰 충격이고, 또 얼마나 큰 부끄러움이었을까. 내가 만약 펠레였다면 아버지가 부끄러워 피해 다니거나, 아니면 아버지를 무시했을 것 같다. 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펠레는 오히려 그런 점을 모르는 척 하고, 감싸주고, 또 아버지에 대한 모욕에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런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가끔 명품으로 휘감은 친구들의 어머니를 보면서 부러웠던 것이 너무나 후회되었다. 매일 친구와 쇼핑을 간다는 어머니들보다는, 열심히 교수로써 연구하시는 우리 어머니가 훨씬 좋은데 말이다.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콩스트루프 부인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물론 그녀는 콩스트루프를 지나치게 사랑했고, 그를 구속하려고 들었기 때문에 잘못된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계속되는 외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를 기다리고 믿었으며, 그가 자해를 해서 다쳤을 때에도 흠잡을 곳 없이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었다. 그가 실제로 자해를 한 것인지 아니면 콩스트루프 부인의 연극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녀의 끊임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결국 콩스트루프도 그녀에게 마음을 열었고, 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커플이 되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나는 칼레라는 인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칼레는 라세의 동생으로, 전에 콩스트루프가 아이를 배게 만들고 버린 마리아와 결혼하여 13명의 아이를 낳았다.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어 아이를 낳은 여자와 결혼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 아이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키운 것도 정말 훌륭한 것이다. 또 그는 자신의 장모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장모님을 진찰하러 온 의사가 말했듯이, 그는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착한 사람이었다. 남을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칼레를 보고, 나는 어느새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서평을 쓰다 보니 갑자기 어려웠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가슴 깊이 닿았던 부분들이 다른 책들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저자가 의도했던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조그만 곳에서 감동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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