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선생님의 사회 교실 기사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5
필 록스비 콕스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기사하면 생각나는 것. 말, 갑옷, 창, 방패, 검으로 어깨치기, 아름다운 여인을 구하는 용기, 기사도 정신 등등... 난 꽤 많이 알고 있다는 자부심을 담아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처음부터 시동이라는 모르는 단어에다 그 시동들이 파티 시중까지 들었다니! 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두세 번 다시 읽어보고 넘어갔다. 그리고 곧 내가 모르는 것 천지인 이 책에 푹 빠지고 난 나머지 조용한 교실에서 의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런!

 살짝 뚱뚱하시고 머리카락이 몇 개 없으셔서 한국인의 전통적인 변소에서 볼 일을 보지 않으셔도 되는 게 참으로 다행인 데이 선생님은 중세시대의 기사에 대해 수업하신다. 기사에 대해서라면 알 것, 모를 것 다 아시는 데이 선생님과, 시동이 되어 종자를 거쳐 기사가 되려고 열심히 훈련하는 에드먼드가 자잘한 것들을 가르쳐 주자 5학년 B반의 학생들은 훌륭한 시동(까지도 아니지만)이 되는 해택을 누려본다.

 교실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먼저, 내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쓰여 있다. 특히 갑옷이 가장 많이 설명되어 있었는데, 갑옷은 그냥 무거운 철로 되어있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나로서는 신선한 자료였다. 특히 25만개의 쇠고리를 연결해야 만들 수 있다고 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구성도 좋았다. 뒤죽박죽 헷갈리지 않고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게, 또 재미있게 풀어져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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