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어려웠어요

청소년 경제 수첩 ㅣ 양철북 청소년 교양 1
크리스티아네 오퍼만.한대희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7년 8월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청소년 경제 수첩이라고 해서 아마 돼지저금통이나 통장, 용돈관리 등을 서술해 놓은 내용인 줄 알았다. 그 중 돼지저금통 이야기는 다른 책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통장은 굉장히 세밀하게 나타나 있었고, 용돈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

 솔직히 어려웠다. 통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장, 투자, 주식, 국가의 지원 등 너무 다양했기 때문이다. 또 세금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심지어는 유럽연합의 지역화와 국가의 자유무역협정, 반세계화 운동까지 내가 생각 해 본적 없는 주제까지 나왔다. 내가 원하던 책의 내용은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같은 좀 더 쉽고, 내 현재 상황, 즉 용돈 관리(그 책에서는 돈을 직접 벌었지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원했다.

 이 책은 많은 정보를 주지만, 주제가 너무 다양해서 복잡하고 어려웠다. 또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 많았고, 반대로 그들이 원하는 내용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별로 만족할 만한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이 책은 청소년을 겨냥한 내용보다는, 주식이나 투자에 관심을 갖고 시작해 보려는 어른들에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