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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 ㅣ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2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7월
평점 :
이 책은 참 이상하다. 솔직히 나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아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꽤 즐겨 읽는다. 교훈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직접적인 책 보다는 아무래도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알 수 있는 간접적인 책들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을 즐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모르겠다. 어머니는 아들만을 보고 살며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세상의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그래서 아들은 정신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미리엄과 육체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클라라를 잠시 사랑하지만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다. 어머니는 아들의 인생을 지배하고 아들은 어머니를 거부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그 순간 아들은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고 그 특권을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굉장히 이상한 책이다. 무언가를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다. 사실 이야기의 뜻과 그녀들이 폴의 욕구를 채워주었다는 것도 모두 뒤에 쓰여 있는 ‘<아들과 연인>제대로 읽기’를 보고 알게 된 것이다. 비슷한 책들을 많이 접해 보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해 보았지만 이 책은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독립적인 삶도 필요하다’라는 것 하나는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