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을 끊지 않는 코바늘 연속 모티브 패턴집 실을 끊지 않는 코바늘 연속 모티브 패턴집
일본 보그사 지음, 강수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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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기다리던 책이다' 싶었습니다. 실컷 모티브 몽땅 떠놓고 그대로 상자에 보관해 둔 것만 해도 여러 상자...... 저를 위한 책인 거죠

그런데 도안을 눈으로 따라가며 실을 고르고 머릿속으로 떠 보며 어울리는 실을 찾기도 오래 걸렸고 이 실로 떠 보자, 하고는 뜨다가 어울리지 않아 풀어버리는 것도 몇 차례..... 일단 몇 개라도 완성해보자 싶어서 아쉽더라도 진행했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모티브 38번 도안에 따라 뜬 것입니다. 필라투라 디크로사의 케이블로 뜰 수 있는 쉬운 도안이다 싶어 떴지요.

실은 케이블8, 바늘은 2호를 썼어요. 보다시피 첫번째 모티브 마지막 단을 뜨다가 두번째 모티브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세번째 모티브를 뜨고 오른쪽 끝에서 왼쪽 방향으로 뜨면서 각 모티브의 마지막 단을 완성해 갑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첫번째 모티브는 마지막 모티브까지 다 뜨고 나서 죽 내려오면서 마지막에 완성한다는 것

 

아래 두번째 사진처럼 이렇게 말이죠. 왼쪽 끝의 모티브는 마지막으로 완성합니다.

세 번째 사진은 완성한 모습입니다. 김도 쐬지 않고 형태도 안 잡아 보기에 좀 그렇군요....

처음에는 모티브 하나를 다 완성하고 다음 모티브로 넘어가는 줄 알고 뜨다가 풀기를 몇 차례 했습니다.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좀 더 잘  보았으면 되었을 텐데요. 그런데 그걸 알고 보아도 진행방향이 다른 부분을 같은 색깔로 보고 있자니 자꾸 헷갈렸습니다. 뜨는 방향이 바뀌는 부분만이라도 다른 색깔로 처리했으면 훨씬 보기 편안하고 쉬운 도안이 되었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색깔을 하나 더 넣자면 제작비야 더 많이 들겠지만 저는 몇 천원 더 내더라도 눈이 편안하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법 하나를 배우자고 책 하나를 구입하는데 이 책은 정말 다양하고 예쁜 도안이 많이 있거든요.

네번째 꽃분홍색 모티브는 다음은 로얄메리노사로 뜨고 있는 13번 도안입니다. 바늘은 3호 코바늘을 썼고요.
이렇게 중간 단계 사진 하나만 더 있어도 좋았겠습니다. 처음 도안을 보고 헤맬 사람이 저만은 아닐 테지요. 그래도 이 서평을 읽은 사람은 제가 한 실수 한 단계는 건너뛸 수 있겠죠? 

끝으로 사진 하나 더 올립니다. 이번에는 같은 3호 바늘을 썼지만 실의 굵기가 다르니 편물의 질감은 큰 차이가 납니다. 아직 뜨고 있는 이불입니다. 이 보티브도 왼쪽 옆선의 절반짜리 꽃잎은 맨 윗줄까지 다 뜬 다음 죽 아래로 내려오면서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 갑니다.

 

총 88개의 도안이 들어 있어서 모티브 뜨기만 계속해도 떠 볼 수 있는 모티브는 여전히 남아 있겠군요.

                                        -- 이 글은 바늘이야기 서평단으로 참가하여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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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 2017-07-18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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