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누나 속편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대한 물음표가 어떠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그런 순간마다 누군가가 간절해진다.

연애의 어려움도, 직장 생활의 답답함도,
일상의 시시콜콜한 일들 모~두~ 
거창하고 대단하게 토로하기보다는
그냥 소소하고 담담하게 나누고 싶은 순간

그런 우리에게
그녀가 돌아왔다.




 마스다 미리 만화 
내 누나 속편





이 만화의 이야기는 화자인 동생, 준페이가
누나와 잠시 둘이 살던 때의 기록이다.





준페이와 누나는 고단한 하루의 끝이면 
자연스레 서로를 마주하고 식탁에 앉아
이것저것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준페이와 누나가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들은 
참으로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들이다.





새로 산 옷을 두고 연신 '예쁘다~'라는 누나를
 보며 여자들은 하루 종일 '예쁘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것이 아니냐는 준페이.

그런 준페이에게 누나는, 여자에게 있어
 '예쁘다'라는 말의 의미를 정정해 준다.







여자에게 '예쁘다'는 
이미 말이 아니거든.



여자에게 '예쁘다'라는 말은 

이미 말이 아닌





호흡의 일부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죽는 거야






또 있다,

호흡의 일부.





'살 빼고 싶어.'




이렇게 마무리는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드는

누나의 촌철살인 한마디로!


여자가 예쁘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죽는 거나 다름없다는 누나의 말에
준페이는 그럴 리가~라고 했지만, 여자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누나의 말은 100% 사실이라는 것을.

.......


그리고 '살 빼고 싶어.' 라는 이 한마디에서는

 준페이 뿐만이 아닌 모든 인류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럼. 그럼. 그렇지. 그렇지.

그렇다. 여자에게 이 말은 말이 아닌 호흡의 일부~


이처럼 누나와 준페이가 나누는 이야기들은
에이~ 설마~라는 코웃음의 의심을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니, 초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범 인류적인 것들이다.






물론 다분히 사소하고
때로는 유치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꾸밈없이 나누는 누나와 준페이의 이야기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시시한 일들을 고이 기억해 하나하나 꺼내어 보며 
그 현상에 담겨있는 우리 마음속의 심리와 
차마 말 못한 내밀한 감정까지도 
툭~ 하고 건네는 한마디 말들로 은근하게 살펴준다.




 

이런 누나의 대답은



언제나 담담하면서도 묵직하다.





그리고 정말 정말 재밌다.




준페이의 사소한 질문들에도 그런 시시한 질문이 어딨어~라며 무시하거나,
적절한 답을 못해 쭈뼛 쭈뼛 머뭇대지 않고 언제나 '그건 이런 거야'라고 
시원하게 말해 주는 내 누나


때로는 '그건 이런 게 아닐까?'라는 물음표의 대답이 돌아와도 

우리는 이미 누나와의 소통, 그 자체로 위안을 얻는다.





인생에 있어 이런 말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
든든한 대리 만족의 기분을 내누나 속편 책을 통해 느껴보시길~






누나가 만약 인생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면,


마주하거나 극복하지 않고,
거인으로 바뀌어서 성큼성큼 걸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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