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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그림책 -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위로의 책
박재규 지음, 조성민 그림 / 지콜론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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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책을 처음 본 순간 들었던 생각은 반가움이었다. 위로가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구나 하는 반가움.

이 책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허를 찌르는 120가지의 좋은 말이 들어있다. 각각의 말들에는 그에 맞는 일러스트가 있고 이 또한 120가지이다. 2가지가 한 세트. 각각으론 240. 그렇다보니 두께도 상당하다. 하지만 30분만 투자하면 다 읽을 수 있고 그냥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읽기에도 부담 없는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허를 찌르는 120가지의 좋은 말이라고 위에 언급했는데, 이렇게 말 한데는 이유가 있다. 다들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부분을 언급하기 때문이다. 가령 당신 몸에 대한 당신의 갑질...’ 매일 매일 철야하는 내게 있어 이 말은 너무나 충격적으로, 그러나 바로 납득되었다.

 

 열정으로 가득 찬 내일은 / 오늘의 완벽한 소진으로부터

끝없이 오르기만 하면 / 숨 막혀 죽겠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게 쉬는 날은 없었던 것 같다. 평일은 물론이요, 주말에도 언제나 쉬지 않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이는 비단 나만의 사연은 아닐 것이다. 일중독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모두가 스스로를 혹사하는 세상이니까. 나는 이 책을 읽고 잠깐이나마 낮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느낀 바가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글을 읽다보면 세상을 사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분명한 점은 위로가 된다는 것이다. 플러스(+) 짧고 간결하기 때문에 더욱 개인의 해석이 스며들면서 생각하게 되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내 마음에 스며는 글에는 줄을 죽죽 그어가며 읽어도 좋다. 오히려 그럴수록 나를 위한 위로의 그림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한 권 쯤 곁에 두고 위로받아도 좋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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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송시 - 시와 타이포그래피 이야기
김현미 지음 / 지콜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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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실물을 처음보고 탄성이 나왔다. 단언컨대 무척 예쁘다. 내용 또한 표지로 고조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저자 김현미 교수는 타이포그래피의 교과서라 불리는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이야기의 저자로도 유명한데 이것이 그야말로 교과서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콜론북에서 출간된 이 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칠레의 유명한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기둥삼아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본 책은 책이라는 말보다 작품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그만큼 유려하고, 아름답다.

 

 

“2013년 타이포그래피 학회 회원전의 주제가 실험이었는데 마음속 어딘가에 묻어 두었던 송시가 떠올랐다…… 2013년의 작업을 시의 씨앗이 자라 꽃을 피운 것이라 하면, 이 책은 그 열매에 해당된다.”

 

 본 책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데 처음은 네루다의 타이포그래피 송시로 표현한 작품(Visual work)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타이포그래피 세계에 빠져있다 보면, 어느 새 두 번째 파트인 Writing가 등장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타이포그래피 송시를 만나게 된 계기와 그 매력을 언급하면서 앞서 있었던 Visual work의 제작 기준을 드러낸다. 디자인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읽어 볼 정보도 있고 그러면서도 저자 특유의 자세한 설명과 역사적 스토리도 빼놓지 않아서 이야기책을 읽는 듯 너무나 재미있게 술술 읽혀진다.

  나의 경우엔 인상 깊고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곁에 놓고 자주자주 보려고 한다.

 

Visual work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를 찍어보았다.

 디자인 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 책의 표지의 하얀 사각형이다. 글자를 이미지 덩어리로 인식하고 책을 바라보면 이 표지의 사각형이 책 전체를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갖고 있으면 상당히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렵지도 않고 재미있다. 지하철에서 읽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니, 메마른 내 삶에 디자인적 감성을 채우고 싶다면 한번 쯤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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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며 심지어 길가에 가로수가 심어진 것조차 예상 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디자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상의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 삶에 디자인이 아닌 것은 없다는 것,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모든 이들이 일상의 디자인을 한다.

여기에 따르면 디자이너가 아닌 당신도 디자인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령 최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DIY는 당연히 디자인이다. 따라서 발렌타인데이 전 날 만드는 초콜릿도 디자인, 과자를 먹고 남은 통에 연필을 꽂는 행위 또한 디자인이다. 커튼을 묶어두기 위해 빨래집게를 꽂아둔다면 이것도 디자인이고 어린 시절 딱지치기에서 이기기 위해 테이프를 바르거나 납작하게 눌러뒀던 것도 물론 디자인이다. 일상에서는 누구나 아이디어와 창작의 의지만 있다면 손쉽게 디자인 할 수 있고 그로인해 일상의 디자이너로 발전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생각과 남자른 아이디어, 나름의 해석과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상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일상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사진도 많고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있다.

4장의 큰 카테고리가 있는데 각 장마다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는 디자인 스케이프가 부록처럼 달려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본문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볍게 숨 고르며 읽기도 좋고, 본문 자체에도 사진과 예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마치 1+1같은 기분이 든다.

각자의 색깔은 모두 다를 것이기에 비운 듯 세련 된 하얀 색 표지 또한 이 책과 참 잘 어울리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는 사이버 공간에 쉽게 적응하면서 스스로 디자인하고 창작물을 유통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디자인도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 매체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마냥 어려워 보이는 전문 프로그램들의 강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스스로의 심미안으로 각자의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일상의 디자인은 예전부터 존재 해 왔다지만 이런 흐름을 생각해 봤을 때 일상의 디자인을 다룬 책이 출판되는 것은 어쩌면 타당하고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책이라고 어렵다 여기지 말고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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