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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디자인 ㅣ Design Culture Book
김지원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평점 :
‘행복의 디자인’은 지콜론북의 디자인 컬쳐북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 행복의 디자인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행복이라는 것은 너무도 추상적이고 한가지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개념이기에 어떤 디자인이 소개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반려 의자’였다. 의자라니? 김이 좀 빠졌다.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나는 내 편협한 생각에 반성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마음이 닿는 어딘가에 디자인은 늘 존재한다.
디자인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디자인 없이는 모든 것들이 무미건조해진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일상 너머 우연한 우리의 상상조차 그것은 행복한 디자인이라는 것. 심지어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우리 모두는 마법사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의 아동용 공책 디자인이다. 공책의 줄 하나 허투루 긋지 않고 꼼꼼히 생각하는 세심한 마음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아 준다는 점이 참 좋았다.
물론 책에서 다루는 디자인들의 종류는 앞서 언급한 사물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캐릭터와 그림, 타이포그래피까지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가장 뒤페이지에 컨트리뷰터 코너가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좋은 부분 중 하나이다. 이렇게 이미지가 많은 책을 읽다보면 항상 아쉽게 되는 부분이 바로 자료들의 자세한 내용인데, 본문에 미처 자세히 적히지 못한 디자인의 세부내용들이 사이트와 함께 상냥하게 적혀있다.
행복을 찾아서 멀리 돌아갈 필요는 없다. 이 책도 우리의 행복의 디자인 중 하나가 될 테니까.
왜 그렇게 ‘행복’이라는 단어의 뜻 말을 찾고자 했는지. 이 글의 끝에서야 그것이 무의미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