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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가득한 주머니 - 디즈니 색의 마법사 메리 블레어 이야기 ㅣ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3
에이미 굴리엘모 외 지음, 브리짓 배라저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8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11년생인 메리 블레어(Mary Blair)는
꽤나 옛날(?) 사람입니다.
하지만
메리블레어가 디자인한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은 여전히 성황 중이고
디즈니리조트의 로비에는
그녀의 27m에 달하는 모자이크 벽화가 걸려있죠.
무엇보다 메리 블레어가 컨셉 디자인을 한
디즈니 애니메니션은 현대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칭해지면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이리도 익숙한데
정작 메리 블레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메리 블레어의 생생하고 선명한 색들의 세상!
그림책 <색이 가득한 주머니>를 통해 함께 들여다 봅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과학자의 눈에는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의 대상으로
요리사의 눈에는 맛나게 만들고 싶은 풍부한 재료들로 보이겠죠.
메리 블레어의 눈에는
주머니에 가득 담아 그리고 싶은 온갖 색들의 세상, 그것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메리는 세상을 색감으로 느끼고 표현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냥 빨강인 색도
메리의 눈에는 다홍색, 적갈색, 불그스름한 빨강, 장미빛 빨강 등
제각기 다르게 느끼지고 그 다양함을 자신의 그림에 담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만의 풍성한 색주머니를 든 채
꿈의 스튜디오 디즈니에 입사를 합니다.
그러나 1900년대 초중반의 상황은
아티스트에게는 언제나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상상력의 보고로 여겨지는 디즈니의 입사 초반에는
메리 블레어의 색과 디자인이 지나치게 색이 많고
화려하고 추상적이라는 혹평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월트 디즈니는
그녀와 함께 세계 곳곳 리서치 투어를 다니면서
메리 블레어의 색 주머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후로 10년, 드디어
1950년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가
메리 블레어의 손끝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그림책 <색이 가득한 주머니>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브리짓 배라저는
블레어의 곁에 항상 머물고 있는 색 주머니를
환상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색 주머니는 블레어의
주머니 안에도, 스케치북에도, 붓 끝에도,
그녀가 탄 비행기에서도 함께 합니다.
자신의 꿈과 상상이 마음껏 펼쳐질수록
색 주머니는 점점 화려해지고 생기 넘칩니다.
색색깔 주머니는
그 자체가 메리 블레어였습니다.
메리의 세상
생생하고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의 세상
우리 아이들은 어떤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세계는 무엇일까요.
얼토당치 않고 엉뚱해 보이지만
아이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메리 블레어 이야기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