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크리스틴 로시프테 지음, 손화수 옮김 / 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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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이 보입니다.

아~ 아이가 한 명 있었네요.
아이와 아빠가 보입니다.

한 밴드가 함께 합주를 하고 있네요.
아까 봤던 아이의 가족이 보입니다.

오~ 아이의 엄마가 아까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던 사람이군요.

엘레베이터 안에
아이의 엄마를 포함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네요.

이제 이 사람들은
각자의 일상 속에서 우연히 스쳐가기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나와 연결된 또 다른 사람의 일상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세상을 완성해 갑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피부 색깔, 머리 모양, 삶의 방식 모두가 달라요.

다른 모습, 다른 장소이지만
같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모여 '우리'가 됩니다.

우리들은 그렇게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소중합니다.

이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보림 아티비티 시리즈의 새로운 그림책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는 신기한 책입니다.

노르웨이 작가
크리스틴 로시프테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사람들이 오고 가는 배경은
단순한 블루 컬러의 선으로 표현한 채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양한 색깔로 강조합니다.

한 명 한 명
각자의 생각와 일상들이 있습니다.

페이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 인물을 따라가면서 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없어요.

"오늘은 이 사람을 따라가볼까?"
아이와 숨은 그림을 찾듯이
한 명 한 명마다 일상의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어요.

찬찬히 그들의 사연과 일상을 들여다봐요.

이야기를 따라가듯
수수께끼를 풀 듯
작가의 글 목소리를 따라가면서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해 봐요.

그러다 보면 알 수 있답니다.

한 아이에서 시작한 세상은
100명, 200명, 1000명
결국 75억명의 우리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요.

나와 당신을 포함한 75억명의 우리들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작가는 바로 이걸 얘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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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가득한 주머니 - 디즈니 색의 마법사 메리 블레어 이야기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3
에이미 굴리엘모 외 지음, 브리짓 배라저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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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11년생인 메리 블레어(Mary Blair)는
꽤나 옛날(?) 사람입니다.

하지만
메리블레어가 디자인한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은 여전히 성황 중이고
디즈니리조트의 로비에는
그녀의 27m에 달하는 모자이크 벽화가 걸려있죠.

무엇보다 메리 블레어가 컨셉 디자인을 한
디즈니 애니메니션은 현대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칭해지면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이리도 익숙한데
정작 메리 블레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메리 블레어의 생생하고 선명한 색들의 세상!

그림책 <색이 가득한 주머니>를 통해 함께 들여다 봅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과학자의 눈에는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의 대상으로
요리사의 눈에는 맛나게 만들고 싶은 풍부한 재료들로 보이겠죠.

메리 블레어의 눈에는
주머니에 가득 담아 그리고 싶은 온갖 색들의 세상, 그것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메리는 세상을 색감으로 느끼고 표현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냥 빨강인 색도
메리의 눈에는 다홍색, 적갈색, 불그스름한 빨강, 장미빛 빨강 등
제각기 다르게 느끼지고 그 다양함을 자신의 그림에 담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만의 풍성한 색주머니를 든 채
꿈의 스튜디오 디즈니에 입사를 합니다.

그러나 1900년대 초중반의 상황은
아티스트에게는 언제나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상상력의 보고로 여겨지는 디즈니의 입사 초반에는
메리 블레어의 색과 디자인이 지나치게 색이 많고
화려하고 추상적이라는 혹평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월트 디즈니는
그녀와 함께 세계 곳곳 리서치 투어를 다니면서
메리 블레어의 색 주머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후로 10년, 드디어
1950년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가
메리 블레어의 손끝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그림책 <색이 가득한 주머니>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브리짓 배라저는
블레어의 곁에 항상 머물고 있는 색 주머니를
환상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색 주머니는 블레어의
주머니 안에도, 스케치북에도, 붓 끝에도,
그녀가 탄 비행기에서도 함께 합니다.

자신의 꿈과 상상이 마음껏 펼쳐질수록
색 주머니는 점점 화려해지고 생기 넘칩니다.

색색깔 주머니는
그 자체가 메리 블레어였습니다.

메리의 세상
생생하고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의 세상

우리 아이들은 어떤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세계는 무엇일까요.

얼토당치 않고 엉뚱해 보이지만
아이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메리 블레어 이야기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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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조영지 지음 / 다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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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조선후기에 주로 빚어진 백자입니다.

두 개의 사발을 붙혀 만들어
약간은 비대칭인 듯 유연한 곡선과
은은한 달빛을 닮은 빛깔이 매력적인 항아리랍니다.

이 곱디 고운 달항아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 집에 있다가
해방 이후 억척네의 집으로 흘러듭니다.

일제 치하와 한국 전쟁을
온 몸으로 겪은 억척네는
그 이름처럼 억척스럽게
어린 세 아이를 품고 그 시절을 살아갑니다.

힘든 생활이지만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알았고
아끼며 어루만질 줄 알았습니다.

마음씨 고운 억척네.

버티고 버티다
피난길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 날,

달항아리를 꼭 껴앉고 숨죽이고 흐느꼈을
억척네의 뒷모습에 마음이 쓰려옵니다.

달항아리는
그 고단했던 일생을 위로라도 하 듯
오롯이 한 자리에서 그녀를 기다립니다.

페이지 전체에 흐르는
은은한 달빛과 짙은 쪽빛깔은
우리 민족이 견뎌내야 했던
지난 역사의 묵직했던 흐름을 느끼게 해주네요.

잊지 않아야 할 역사

그 안을 관통했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희생

조영지 작가는
목련꽃잎 가득한 달항아리를 통해 표현합니다.

푹 쉬시길
편한 안식을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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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는 아이 -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여행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5
캐슬린 크럴 외 지음, 프랭크 모리슨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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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그 순간'은 존재합니다.

무언가에 푹 빠지는 순간
가슴이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순간

우리는 그런 순간을
운명이라고도
계기라고도
영감(inspiration)라고도 말합니다.

뉴욕 헤이든 천문관에서
쏟아질 듯한 수많은 별들을 보고있는
아홉살 소년 닐에게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책의 서두에 등장하는 아홉살 닐의 이 모습은
<별을 보는 아이>에서 가장 중요한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실물을 처음 본 건
그가 시트콤 빅뱅이론에 출연했을 때 입니다.

그는 실제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 분류에서
퇴출시킨 장본인으로 드라마 에피소드에서도
동일한 사건으로 주인공 쉘던에게
면박을 받는 역할로 등장하죠.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연기를 펼쳐
쇼맨쉽이 보통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도 그럴것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대중 앞에서
과학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실제 과학토크쇼의 호스트로 활약을 하고 있고
그만큼 친숙하게 과학대중화에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죠.

그는 이미 십대때부터
과학계의 스타였습니다.

그의 머리 속은
온통 별이 가득한 우주로 가득찼었죠.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인생은
한마디로 집념의 승리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

누구나 쉽게 얘기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뤄내기 힘든 것이
바로 집념입니다.

이 <별을 보는 아이>에서는
타이슨의 시종일관 변하지않는
이 집념을 얘기합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학자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은근한 차별은 그에게 전혀 문제되지 않았어요.

자신이 처음으로 우주와 사랑에 빠졌던
바로 그 천문관의 관장된 이 드라미틱한 인생 스토리는
결코 우연이 아닌 앞만 보고 달려온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별을 보는 아이>에서 얘기해 줍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그가 관장으로 있는 뉴욕자연사박물관의
헤이든천문관의 그림이 나옵니다.

아들과 함께 읽고
나중에 뉴욕에 가게되면
꼭 들려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별을 좋아하고 토성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닐 아저씨의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별을 보는 아이>를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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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 엄마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밀렌 비뇨 지음, 모드 로지에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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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주제를 얘기하고 있는
그림책 <너 그거 아니?>.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잘 읽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너' 대신
제 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주니
실제 엄마가 해주는 말처럼 들리는지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아이가 내 품에 있을 때
무슨 얘기를 더 많이 해줘야 할까 고민되신다면
이 그림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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