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소중합니다야생 동물들이 여기 저기 자신의 흔적을 남겨 내 영역임을 찜하듯이 사람에게도 나의 공간, 나의 집은 그러합니다. 생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어른이 되면서 물리적 기능 이외에정서적 울타리의 역할도 해주는 것이 바로 집인 것이죠. 대한민국 30, 40대들의안정화의 첫번째 지표가 바로 내 집 장만이니계속 말해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그리고이 에세이의 하재영 작가는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나는 비로소 서른 살이,"스스로를 젊다고 내세우는 게 어색해진" 나이가 되었다.대가가 주어지는 일을 하고,나의 일로써 나의 삶을 영위하며,집다운 집에 살겠다고,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나도 욕망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그 순간이었다.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집다운 집 中>✒하재영 작가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는집이라는 공간으로 나를 소개하는 에세이입니다.집은 하작가에게 강렬한 영향을 끊임없이 주었고그녀 스스로 책 서두에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그곳에 살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어떤 집은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구 출신인 작가는 '하재영 연대기'의 중심에 어릴적 살았던 대구 적산가옥을 시작으로그동안 살아왔던 집을 내려놓았다.집에서의 촘촘했던 기억은 추억이 되었고 추억이 쌓여 지금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이 완성된 것이다.나와 동년배인 작가의 유년의 기억은어느새 나의 기억과 맞물려함께 얼굴이 붉어지고 속상해하기도 즐거워하기도 합니다.그리고 성인이 된 작가의 첫 독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나와 집나의 역사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피어난담담한 자기 성찰은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30,40 세대들의 큰 공감을 얻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이렇게 또 안온한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