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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홍인순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20년 9월
평점 :
울먹이는 아기의 표정을 보니
7살 아들의 아기때 모습이 떠오릅니다.
묵직한 기저귀를 보니
얼른 갈아주고 싶은 충동도 생깁니다.
아기의 이름은 해인이입니다.
까치머리를 하고선 눈을 부비부비.
낮잠에서 깨어난 해인이는
엄마나 아빠를 찾는 듯 싶어요.
순간 혼자라는 생각에
칭얼 칭얼 울기 시작합니다.
으앙 으앙
이잉 잉잉
그런데 사실,
해인이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생쥐, 강아지, 곰, 양, 토끼
그리고 딱따구리까지~
귀여운 장난감 친구들이 함께 있답니다.
동물 친구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해인이를 달래기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들이미는 것 같아
키득키득 자꾸 웃음이 납니다.
생쥐는 과자를, 강아지는 공을 주고
곰은 다시 자라고 하품하고,
엄마양은 위로해주고, 토끼는 같이 울먹입니다.
정말 귀엽죠?
이런 노력이 별 신통치 않던 찰나,
딱따구리가 나타납니다!
딱따구리는 해인이 달래기에 성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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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작가의 따뜻한 선은
언제 봐도 포근합니다.
우는 표정도 이리 다양하구나~
내 아이의 그때 그 시절 사진첩을 넘기듯,
해인이의 표정에서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아마도 다들 '심쿵'할 거에요.
내 아이의 오늘 모습도
또 다른 추억이 될 것을 기억하면서
눈으로 도장 찍듯 아이를 바라봐야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소리없는 미소를 선물해주는
<왜 우니?>를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