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이대성 지음 / 좋은땅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몆살부터 중년이지?'

제가 책의 뒷표지에 적힌
이 문장을 보고 생각한 질문입니다.

나도 중년인가?
아... 아직 중년하기 싫은데...
난 아직 이런 책 읽기에 젊어...
중년되려면 아직 몇년 더 있어야지...

그.러.나.
여러 사전을 찾아보니
대략 40세에서 59세까지를
중년으로 정의하고 있더군요.

내 나이 마흔하고도 둘이니
꼼짝없이 중년 맞습니다.
착각도 자유였던 것이죠.

중년의 남성인 작가가
본인의 살아온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글을 시작하고 이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본인과 같은 중년 남성들에게 던집니다.

남자들이여
40대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책을 읽는 내내
동갑내기 남편이 떠올랐을 법도 한데
아버지가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아빠가
그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피식 공감하며 웃으셨을까
이런 생각들 말입니다.

지금 고희를 넘기신 아버지가
평생 다니시던 직장에서
명예퇴직하신 나이가 바로
딱 쉰 50세였기 때문이죠.

내가 지금보다 8년만 더 살면
그 나이가 되는데

우리 아빠 외로웠겠다 싶은 마음이
시종일관 떠나질 않게 하네요.

그만큼 저자는 이 책이
곧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 아버지가 툭툭 내뱉듯이
그래서 조금은 투박하지만 담백한 이 글에서
누구라도 위로와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p 165.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달랑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번뿐인 편도 여행과 같은 우리의 삶에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항상
'내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를 잊지 말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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