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능행 지음, 신상문 사진 / 도솔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단행본 한권 분량 270페이지가 너무 쉽게 넘어간다.

수필이라서 그렇겠지만,

 이책은 감기 같다고 할까?

평시에는 잊고 있섰지만 한번쯤 우리에게 삶의 목적을 일깨우고 되돌아보게해주는 그런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다. 우린 언제나 탄생은 기쁘고 가볍게 바라보지만,

죽음은 어쩔수없이 보거나 아니면 외면하거나 기분 나뻐하진 않는지?

저자의 말처럼 잘 먹고 잘 사는것 보단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감한다. 탄생이 결국은 죽음을 위한 시작일수 밖에 없스니까...

죽음이란 결국 우리가 익숙하고 가까운 모든것과의 단절에서 오는 끝을 알수없는 두려움이 아닌가?

종교인인 저자의 마음이 응축된 제목처럼,그는

죽음이란 섭섭(그이상의 감정이겠지만)하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왜냐면 우린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 것을 굳게 믿고 있스니까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에서 차용한것 같군)

 다만 망각의강인 레테를 건너면 윤회의 길을 밟아도 너와 나의 그많은 사연은 먼지처럼 소멸할수밖에 없지만...

모든것이 마음에 달렸겠지만, 그마음을 다스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 보통사람인 우리에게는....

사족: 불교계는 각성하라, 변변한 호스피스 시설도 없이 저자개인에게 만 이런 짐을 지우다니....그많은 사찰입장료는 어디쓰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