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리 백수호

의리의리 백수호 ㅣ 꿈터 어린이 37
한영미 지음, 백명식 그림 / 꿈터 / 2022년 3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다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아이가 수업에 도움되는 자료를 올리고 

스스로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 고민도 하고 

요즘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긴하지만 

아직 sns의 자세한 기능은 모르는데 

굳이 이 동화책을 보여주고 알려주는게 맞는걸까 고민도 되고

예방차원에서 미리 읽히는게 좋으려나 생각이 많아진다. 

코로나 시기를 견뎌온 아이들은

지금 내가 발딛고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라 

깊이 공감하며 읽을 것 같긴 하다. 

나의 보디가드 로봇

나의 보디가드 로봇 ㅣ 북멘토 가치동화 46
키키유 지음, 정진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3월

나의 보디가드라... 

그것도 로봇이?

20년 전만 해도 핸드폰 속의 컴퓨터는 상상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걸어다니는 이들 모두의 손 안에 하나 씩은 기본이다. 

로봇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요즘

보디가드이던 애완용이던 하나 씩은 데리고 다닐 시기가 곧 오리라 생각하고 있기에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한다. 

읽어보니 동화답게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도 많고 

적당한 긴장감과 마음따스해짐이 있어서 안심되는 이야기였다. 

보디가드라 하면 멋들어진 검정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이 떠오르는데 

가사도우미라니 ㅎ 

엄마입장에는 일석이조라 좋았겠지만 주인공에게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도우미로 오래 세팅되어서인지 돌봄에 특화되어 있고 

아줌마스런 참견에 주인공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 듯하나

그 따스한 참견으로 인해 다시 가까워지기도 한다. 

곧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가볍게 재미나게 읽었다. 

초3~4 권장

유리병 속의 생태계

유리병 속의 생태계 - 지구별의 놀라운 작품 ㅣ 지식곰곰 9
레이철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조은영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2월

책을 받아보자마자 감탄만 나옴

와 이렇게 아름다운 삽화라니 

지구에 사는 기본(?) 생태계는 다 알려준거 같다. 

크기별, 대륙별, 순환관계 등 

어려운 말 천지인것 같지만 

삽화와 함께라면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생태계 용어설명부터 

생태계별로 주요설명과 이로운 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점을 

왼쪽 삽화 오른쪽 설명으로 일관되게 배치해주니 

찾아 읽기도 수월하다. 

초등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라지만 

자연에 관심이 많다면 더 어린 친구들도 삽화와 함께 

미리미리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중학생 이상도 소장해두고 가끔씩 열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
나타샤 패런트 지음, 리디아 코리 그림, 김지은 옮김 / 사계절 / 2022년 1월

훌륭한 공주..

훌륭한 공주란?

인사치레로 하고왔던 말이 마음에 걸린 마법사는 거울을 찾아간다. 

거울아 거울아 훌륭한 공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해??

거울도 쉽게 답할 수 없었던 질문..그 답을 얻기위해 거울의 긴 모험여행이 시작된다. 

여지껏 읽어봤던 예쁘기만한 공주님들은 잊어라 

세계 곳곳에 있는 여덟공주들을 만나다보면

아홉번째 공주는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될 것이니 

용기있고, 스스로에게 정직한 공주들.

본인들의 운명에 맞서 애쓰는 모습이 기특하기만하다. 

처음엔 생각보다 꽤 두툼한 두께에 흠칫 놀라긴했지만 

여덟공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간은 순삭이다. 

표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넘기면 페이지마다 빠지지 않는 삽화에 눈이 호강한다. 

산불이 일어난 뒤에

산불이 일어난 뒤에 - 지구와 친해지는 환경이야기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대니 포포비치 지음, 김배경 옮김, 김황 해설 / 책속물고기 / 2021년 12월

산불이 일어난 뒤에 

산불이 일어난 뒤에 어떤 일이 생길까 

일어나기 전엔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일들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아이는 산은 우리 놀이터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터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면 단순하게 나무가 꽤 많이 탔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그림책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숲은 스스로 치유해 나간다

하지만 인간도 함께한다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겠지 

글이 많지 않고 이해하기 쉬워

유치원생부터 함께 읽고 느낌 나누기가 가능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