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천사단

곰돌이 천사단 ㅣ 북멘토 가치동화 51
관자치 지음, 쯔리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위클래스 홍보 동화 ^^

갈색의 땡땡곰, 하늘색의 투덜곰, 하얀색의 토닥곰 >>곰돌이들과 샤오탕으로 이루어진 곰돌이 천사단이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내용

엄마가 본인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스레이 

부모님의 이혼으로 걱정하는 친구, 성적고민을 하는 친구 등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할 법한 고민들을 책 속 친구들도 고민하고 있다.

책표지에서 보이는 포근해보이는 곰돌이들이 안아주며 

공감해주는 상상을 함께 하다보면 덩달아 마음이 따스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학교마다 설치현황은 다르겠지만 상담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동화를 읽으면 우리학교 <위클래스>의 문턱을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공지능 로봇엄마 구출 대작전

인공지능 로봇엄마 구출 대작전 - 인공지능 상식이 쑥쑥 자라는 동화
주종민 지음, 이은지 그림 / 테크빌교육 / 2023년 4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삼촌과 살고 있는 새롬이 

인공지능 로봇 엄마를 이용해볼 수 있는 테스트에 응모해

다행스럽게도(?) 새롬이는 엄마 로봇과 함께 있게 되었다. 

어른의 눈으로본다면 이게 가능해? 아무리 최첨단 로봇이어도 아이만 놔두고 간다고??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나지만

동화라는 장르를 믿고 일단 이런 의문은 접어두고 읽기 시작.

챗GPT가 요즘 엄청 화제인데 시기적절한 아이들용 동화라 생각된다.

안 되는거 없이 못하는 거 없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로봇엄마라니 

따스함만 갖춘다면 엄마라는 자리도 곧 뺏기게 되는 것 아닌가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도 

동화 중간중간 상식설명 페이지가 있어서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인공지능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ㅣ 반갑다 사회야 29
서지선 지음, 지수 그림 / 사계절 / 2022년 7월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 것이 몇년째인지.

그 갈증을 책으로나마 풀 수 있게 되었다. 

8개의 도시가 소개되어 짧지만 알차게 세계여행이 가능하다. 저학년에게는 살짝 벅찬 글밥의 양일 수 있으니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하게 보인다. 그렇다고 초등학생용 책으로 제한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책. 어른들도 짧게 기분전환하며 상식을 넓히는데 적합하다. 

올해 여름엔 소개된 곳 중 한 군데를 아이들과 꼭 가보려 한다. ^^

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

독수리의 오시오 고민 상담소 ㅣ 봄볕어린이문학 23
정유리 지음, 최미란 그림 / 봄볕 / 2022년 6월

이제 막 읽기 독립을 시작한 1~2학년에게 딱인 책인 것 같다. 

교장선생님의 실수로 저 멀리 사바나에서 날아온

대머리 독수리가 운동장 한 가운데에 상담소를 차린다!?

역시 어린이들은 어린이 

대머리 독수리가 말을 시키는데 전혀 놀람이 없다. 

어느새 본인의 고민을 술술 털어놓고 친구가 되기까지 한다. 

소문듣고 하나씩 몰려드는 아이들 

왜 독수리 상담소가 인기가 많을까?

어른들에게 얘기해봤자 

그래도~! 해야해. 안돼~ 이런 이야기만 돌아올텐데 

독수리는 그냥 들어준다. 해결책도 간단명료.

아이들은 신났으나 어른들 시선엔 못마땅했던 독수리 상담소 

결국 독수리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되고 

상담소는 엉망이 되었다. 

독수리를 만나기 전의 구름이라면 엄두를 못내었을텐데 

어느새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구름이!!

독수리 구조도 성공하고 

교장선생님께도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말해 

상담소 유지도 관철시킨다. 

어린이들끼리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과정을 보며 

읽는 어린이들도 많은 용기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알류샨의 마법

알류샨의 마법 ㅣ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2
최영민 지음, 이명애 그림 / 분홍고래 / 2022년 5월

어린이 성장동화라고 알고 읽었지만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창작동화였다. 

알류산의 마법을 찾아 떠나는 귀신고래의 이야기.

귀령이라는 아기 고래가 엄마 고래와 함께 먹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진정한 고래로 커가는데 나는 왜이렇게 마음이 쓰린지...

험한 세상 엄마랑 잘 헤쳐나가길 바랬는데 

어린 귀령이에겐 향유고래도 위협이고, 포경선도 위협이고 

난관이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생명들과 어우러져 자신의 길을 찾는 기특한 귀령이

과학책은 아니지만 

조금 더 자세한 고래들의 사진이 궁금한 것은 나뿐인가..

가지가지 고래들의 종류도 덩달아 알게되어 흥미로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