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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게 잘못일까 ㅣ 봄볕 청소년 9
조 코터릴 지음, 이은주 옮김 / 봄볕 / 2021년 7월
평점 :
제목이 너무 아쉽다.
실은 더 괜찮은 책인데
뚱뚱한 것에 한정 지어버린 느낌
자존감 낮은 모녀가
괜찮은 사람을 만나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배운다.
체중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감추고 싶은 약점때문에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가면을 쓴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고 필요할 때도 있지만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쓰다보니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는 잊게되고
혼자만의 시간에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게 되고...
젤리는 시를 쓰면서 그나마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걸 밖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좋은 어른을 만난 덕에
삶이 마냥 슬프지만은 않을 거 같아 안도해본다.
청소년 도서라고 하지만 어른인 나도 깊이 공감했고
레넌처럼 배려심깊은 어른이 되야겠다고 다짐도 덩달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