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예정 - 불확실성 시대에 믿음의 거인들이 붙든 항구적인 확실성 세움클래식 9
한병수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인들의 예정]




'거인들의 예정'의 책은

학술책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예정이기에 결단코 쉽게 읽어내려가는 책은 아니었다.


예정에 궁금한 것들이 많아 읽어내려가는 신자여도

초신자여도 조금은 버겁기도 하고, 무겁다고 느껴질 것 같았다.

오히려 신학을 하는 신학자, 교역자들은

진짜 뇌가 말랑해져서 정신없이 읽어내려가지 않을까 싶다.




"예정은 인류가 절망과 멸망의 벼랑으로 낙하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인간의 우둔한 손길이 미치지 않아 끊어질 수 없는 마지막 희망의 밧줄이다."

p.11


하지만 기독교 핵심 교리 중 하나이면서

신자의 삶에서 꼭 알아야하는 것이 예정이고 

그로 인한 믿음의 고백이 사도신경임을

진정한 겸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임을 알게 되는 책이었다.



그렇기에 '거인들의 예정'의 책을 통해서

교부 시대의 예정론부터 정통주의 시대의 예정론까지

그들은 어떤 예정의 논리들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그것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왔는지를 볼 수 있었고,

유기 문제나 구속 언약, 하나님의 속성과 작정까지

짚어주는 풍성함까지 있다.






특히나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이

'칼뱅의 예정과 기도'라는 종교개혁 시대의 예정론이었다.

기도와 예정, 성령의 관계성을 보여주면서

기도가 하나님의 작정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과

영원한 생명을 주시라고 하는 예수님의 기도는

"오직 택자들"을 위한 것이는 것,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보여주심은

주님은 택한 자들을 아시지만,

우리는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해야하는 대상이

모든 사람임을, 그렇기 때문에 기도해야함을 알려주었다.


이미 택함을 받는 자들이 정해져있다면

굳이 기도를 해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

명쾌해지기도 했었다.


"우리의 현재적인 구원은

누구도 변경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에 근거하고,

예정의 근거는 누구도 변경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환란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유해한 것은 아니라고 역설한다."

p. 146


그렇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환란들도 영원한 작정에 포함되어 있기에

우리가 두려움과 절망에 빠지지 않음에 감사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비록 어렵기도 했지만

챕터를 시작할 때의 요약과

장이 끝날 때마다 결론을 통해서

읽었던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었기에

그나마 정립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거인들의 예정의 책을 읽으면서

택자들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예정은

불안함과 초조함 속에 살아가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감사함과 겸손함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