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으로 그린 하나님 나라 - 권정생의 작품과 삶 세움 문학 1
홍인표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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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이라는 책을
어린 아이를 키우다보니
다시금 읽게 되었다.
잔잔하면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강아지 똥이
마지막 민들레의 거름이 되면서
보잘 것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아! 좋은 내용이다' 하면서
덮었던 책이었는데
'강아지 똥으로 그린 하나님 나라'의 책을 읽다보니
권정생 저자의 삶과 신앙, 사상이 그려져
다시금 강아지똥을 빌려보게 되었다.

'강아지 똥으로 그린 하나님 나라'는 그런 책이다.
권정생 작가의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
읽어내려가다보면 그의 외침이
그의 삶이 그의 작품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사실 한 권의 책을 그냥 읽었을 때보다
작가의 삶과 생각들을 알고
그 작가의 책이 다시 보이게 되는 것 같다.



병과 가난 속에서도 포기해버리고 싶고
이렇게 태어난 환경을 탓하고 싶기도 하겠지만
그랬기에 누구보다 더 철저하게 하나님께 매달렸고,
기도했으며, 신앙에 몸부림을 쳤다.

권정생 작가는 가난한 시골 사람들의 베품들을 통해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들을 맛 보았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도우며
따뜻함과 사랑과 넉넉함을 알게 되고
그런 것들이 작품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전달해나갔다.

작가로 이름이 알려졌음에도
검소한 삶과 베푸는 삶을 살아가면서
몸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한발 한발 내딛었다.

물질만능주의에 세속주의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그의 삶을 통해서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렇기에 홍인표 저자 또한 그런 권정생 작가의 삶에, 작품에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또, 그는 아이와 같은 선한 마음이 그 속에 있었기에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을 써 내려갈 수 있었고
그것을 보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메세지를 주었던 것은 아닐까.

그의 삶을 알게 되면
홍인표 저자처럼 우리도 권정생 작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왔던 작품들을
다시금 읽어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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