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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8살인 비올라는 이름의 뜻인 보라색과 다르게 파란 색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까다로운 아이.
일상 생활에서 작은 부조리함과 말의 어감에 의문을 갖고 늘 질문하는 아이.
거의 대부분의 질문들을 다른 사람들이 아닌 아빠에게 하는 아이.
아빠의 표현으론 알고자 하는 욕망,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 사물을 깊이 이해하려는 열정이 많은 아이.
8살의 비올라를 통해서 듣는 양성평등의 이야기지만, 누군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모르게 나의 고정관념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가 뒤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비올라에게 친절하게 대답해 주는 아빠의 태도 또한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천천히 주의 깊게 들어 주고 거기에 대한 해답이 아닌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아빠의 태도와 대화의 모습들이 어쩌면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렸던 아이의 질문들에 폭력적인 대답으로 다가가진 않았던가 생각해 보았다.
아동용 도서지만 비올라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도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페이지는 가볍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이야기. 아이들의 생각과 태도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p.113 "다양한 모습을 지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주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힘들기도 하거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