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와인 ㅣ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7
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하진화 옮김 / 레모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복수 3부작 중 마지막 권인 고독의 와인.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 이야기.

주인공인 엘렌과 엄마 벨라, 그리고 아빠인 보리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의 안타까운 모습. 그로 인해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사랑하게 되었을 때 어떤 미숙함이 드러나는지, 사랑받지 못한 아이가 엄마에게 복수의 방법이 잘못된 것도 모르는 채 복수를 계획한다.

8살이 아이가 18살이 되어 성인이 되지만 몸만 자랐을 뿐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모습들을 보인다.

시종일관 아이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살아가는 엄마 벨라.

도박과 여자와 술에 빠져 살던 아빠 보리스.

사촌이지만 엄마의 정부로 있는 막스.

혁명으로 인해 다른 나라를 전전하면서도 이 가족은 가족보다는 다 각자의 쾌락을 추구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란 이름이 깨진 가운데 엘렌은 얼마나 홀로 외로웠을지. 외로움을 증오와 복수의 감정으로 키워가는 모습도 안타깝다.

한 아이가 자라는데 얼마나 많은 사랑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건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짐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도 마지막에 엘렌의 인생이 변화되리라는 기대감에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네미롭스키 선집 이야기는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북태기가 왔다면, 책이 잘 안 읽혀요… 이런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글이 매끄러워서 잘 읽히기도 한다. 마지막 엄마 복수 3부작은 조금 쉬고, 우선 집에 모셔둔 (독모분이 추천해 주신!) 6월의 폭풍을 펼쳐봐야겠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